'제2경부고속도로' 또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서세고속도로' 라고 불리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1일 개통되었습니다. 남북으로 잇는 광역 교통망 '세종~포천 고속도로' 입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동네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오포 IC와 광남 IC가 위치해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고속도로 입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
1일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용인~구리 구간(72.2㎞) 개통 소식에 곧장 고속도로를 달리고 싶어 들썩 들썩 했는데요.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남북으로 잇는 광역 교통망이 생긴 셈이니 용인과 광주, 서울, 경기북부와 충청권으로 이동이 한결 편리해질 것이 너무나도 눈에 잘 보였습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포천시에서 세종특별자치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76.3㎞ 입니다.
안성~용인~구리 구간은 왕복 6차로로 국비 7조4천367억 원이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안성에서 용인을 거쳐 구리까지 차량으로 39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데요. 기존 도로를 이용하면 통상 88분이 걸리는 것으로 측정되는 만큼 해당 구간 개통으로 통행 시간은 49분이나 단축되는 셈입니다. 포천~구리 구간(44.6㎞)은 2017년 개통했고 안성~세종 구간(59.5㎞)은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라고 합니다. 처인구 모현읍에서 원삼면까지 용인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구간은 26㎞ 입니다.
1월 1일, 남용인나들목(원삼면, 2025년 12월 개통)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개통되었습니다. 북용인나들목은 모현읍에서 국지도 57호선 양방향과 연결되고, 북용인 분기점에선 수도권 제2순환선 오산 방면과 이어져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기 쉽습니다. 양지면의 용인 분기점을 통해선 영동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어 인천, 강릉 방향으로 광역 간 이동을 하는 데 시간과 거리를 단축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용인 분기점에서 남안성 분기점까지 31.1㎞ 구간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한속도를 120㎞/h까지 허용했다고 해요.
서울세종고속도로 용인 모현읍 처인휴게소
세종~포천 고속도로 용인 모현읍 처인휴게소(양방향)는 링 형태의 상공형 휴게소로 총면적 7천94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독특한 공간구조의 처인휴게소입니다. 저처럼 궁금증을 안고 찾은 방문객으로 상당히 많이 붐볐습니다. 기본 구조는 같은 상공형 휴게소인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어요.
휴게소 건물 본관이 고속도로상에 걸쳐 있으며, 건물을 통해 양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과 주유소는 별도로 운영해서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모양새입니다.
전체 구간이 왕복 6차로인 수도권 구간에는 우리나라 고속도로 역사 상 가장 많은 7조 43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고 합니다.
처인휴게소 주차장이 꽤 넓습니다. 그리 넓은 주차장임에도 많은 차로 북적였어요. 무인카페와 게임시설이 눈에 띄었습니다.
UAM(도심항공교통)이라고 하여 Drone Taxi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따로 운영하고 있는 것 같진 않았어요.
본격적으로 휴게소 건물 탐방에 나섰습니다. 처인휴게소 건물 1층은 각 방향으로 개별적으로 운영하며 2층 및 3층은 통합 운영합니다. 에스컬레이터로 이동 가능하고요.
처인휴게소 1층 실내 : 스타벅스, 이마트24 편의점, 스낵 코너, 화장실
1층에는 간단한 스낵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스낵 코너로 호두과자를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1층에도 있고, 2층에도 있더라고요.
처인휴게소 2층 실내 : 전문 식당가, 푸드코트, 이마트24 편의점, 스낵 코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서니 전문 식당가와 푸드코트, 이마트24 편의점, 스낵 코너를 볼 수 있었어요. 시설이 모두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어 한 바퀴 돌며 어떤 것을 먹을지 메뉴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엔제리너스 커피도 입점해 있는데 베이커리 카페 컨셉으로 2층과 3층을 모두 사용하고 있었어요. 임산부와 영아를 위한 수유실도 마련되어 있고요.
어째서인지 여기 성북당 십원빵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더라고요.
푸드코트의 메뉴는 휴게소 전체 규모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느껴졌어요.
다른 휴게소보다 식사를 위한 공간이 좀 더 여유있게 배치가 되어 있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 너무 좋았어요.
전문 식당가를 갈 지, 푸드코트를 정해야 할 지 고민하다가 이 날은 푸드코트에서 주문해 보았어요. 유부우동, 뚝배기 얼큰 김치찌개, 소고기 미역국, 공기밥으로 주문했어요. 총 금액은 23,000원.
화면을 통해 주문번호가 뜨면 픽업하러 가면 되고요.
퇴식대와 음수대, 냅킨, 휴지통 등 새로 생긴 휴게소인 만큼 모든 시설이 깔끔하게 비치되어 있어 좋았어요.
유부우동이 먼저 나왔네요. 음. 일반적인 맛입니다.
딸은 어째서인지 잔뜩 신이 났군요.
뒤이어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었어요. 소고기미역국도 나왔고요. 용인반상에서 주문한 김치찌개가 정말 괜찮았어요. 첫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유독 많았고 주문이 밀려 생각보다 모든 메뉴는 다소 늦게 나왔어요.
처인휴게소 2층 실외 : 공중 정원, 사랑의 자물쇠 그리고 포토존
2층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마치고 곧장 실외로 이어져 있는 중앙광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처인휴게소에는 '사랑의 자물쇠'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두었더라고요. 자판기에서 자물쇠를 구입해서 연인 사이, 함께 자물쇠를 걸면 색다른 추억이 될 것 같긴 합니다. 오늘이 첫 날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자물쇠를 구입해 걸어 놓으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오후 3시 쯤 간 것이다 보니 어둡지도 않고,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 느낌이 덜합니다만, 해가 진 이후 불빛이 들어오면 더욱 예쁠 것 같은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야단이었어요.
처인휴게소 3층 : 비즈니스 공간
처인휴게소 3층은 비즈니스 공간이에요. 복사와 팩스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회의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요. 에버랜드 선물매장이 있어서 특이했어요.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이용하시게 되면 새로 생긴 처인휴게소 한 번 방문해 보세요.
[나를 말하다/여행하기 좋은 날] - 주말 가족 드라이브 코스 추천 : 서울세종고속도로 이용해서 포천아트밸리 다녀왔어요(ft.포천이동갈비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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