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과연 행복할까? 40대 워킹맘 연봉 1억 이상 고소득자 현실과 고민

두 아이의 엄마이자, 40대 워킹맘인 저는 연봉 1억 이상의 근로소득자입니다.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연봉 1억을 꿈의 숫자처럼 생각하더라고요. 문득, 제가 신입사원일 때가 떠올라 연봉 1억 이상을 버는 직장인 기준,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할까 해요.

새해 목표를 세울 때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연봉 1억만 벌면 내 삶은 완벽해질 거야."

저 역시, 직장에 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던 시기, "언젠가는 연봉 1억을 꼭 달성할 거야!"를 외치며 직장 생활에 임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연봉 1억이라는 숫자가 꿈같이 느껴졌어요. 제가 직장생활을 한 지 19년 차이니, 지금으로부터 19년 전, 1억이라는 숫자는 꽤나 큰 숫자죠. 그 당시의 1억의 가치와 오늘의 1억의 가치는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 기준에서는 1억이라는 금액이 여전히 큰 금액으로 와닿을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오늘은 연봉 1억의 현실과 함께, 40대 워킹맘으로서 제가 느낀 점도 솔직하게 공유해 볼까 합니다.

연봉 1억을 벌면 행복해질까?

연봉 1억, 현실적인 문제부터 시작

"연봉 1억"이라는 숫자를 듣고 있으면 뭔가 성공의 상징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하지만 실제로 연봉 1억을 받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면, 결코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저 역시, 연봉 1억이 넘어서도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더라고요.

1️⃣ 세금 부담의 증가

연봉이 높아질수록 세금 부담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소득세,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 공제 항목이 늘어나면서 실수령액은 기대보다 훨씬 낮아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연봉 1억이라도 실수령액은 약 6,000만 원에서 7,000만 원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차이를 처음 느낄 땐 적잖이 실망스럽기도 하죠. 아래는 제 월급 명세서입니다. 

연봉 1억 이상 현실 급여명세서

월급을 보며 뜯기는 세금을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연간 급여 계를 보면 세전 1억 좀 넘는 수준인데, 세금으로 공제되는 금액만 2천만 원이 넘습니다. 

연간 급여 1억 이상 세금 2천만원 이상

2️⃣ 높아지는 생활 수준

연봉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생활 수준도 함께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학원비, 가족의 외식비, 여행 경비 등 예산이 점점 늘어나죠. 특히 저 같은 워킹맘에게는 아이와 관련된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소득이 많아도 여유가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다시 자금 계획을 세우고 알뜰살뜰 아껴보려고 해요.

급여는 늘 통장을 스칠 뿐

3️⃣ 시간 vs 돈의 딜레마

연봉 1억을 받으려면 대부분의 경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초과 근무, 책임감 증가, 워라밸의 희생...
고연봉을 유지하려면 이런 문제들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종이 아닌지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범한 직장인 기준, 연봉 1억 이상은 분명 그만큼의 책임감이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어느 누구도 강제로 시키거나 억지로 강요한 것이 아님에도 스스로 갖게 되는 책임감 때문에 자연스레 머리와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고요. 

머리가 복잡할 땐 당을 충전하세요

연봉 1억이 주는 행복, 그 후의 삶

그렇다면 연봉 1억은 행복과 연결될까요? 고소득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돈이 곧 행복은 아니다"라는 답변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면도 있어요.

🌟 경제적 안정감

고정 지출을 해결하면서도 조금씩 저축이나 투자를 할 여유가 생깁니다.

"학원비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는 게 큰 장점이었어요."
"긴급 상황에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꼈어요."

제가 택한 것은 '저축'보다는 '투자'였습니다. 다만, 언제까지 이 소득이 유지될 지 알 수 없으니 소득이 단절될 경우를 대비하여 계획을 세워야겠죠.

저축보다는 투자를

🌟 자신감과 성취감

목표를 이루면서 얻는 성취감은 매우 큽니다.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자부심은 금액 이상의 행복감을 줍니다. 특히 직장에서 인정받으며 성과를 낼 때, 그 보상이 연봉으로 연결되면 자신감을 느끼게 되죠. 연봉 1억이 상징적이기는 하나, 그보다 매해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연봉이 상승되면서 그에 비례하여 자신감과 자부심을 높아지는 것 같아요.

40대 워킹맘의 시선에서 바라본 연봉 1억

저는 연봉 1억이라는 숫자가 단순히 성공의 척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족과의 시간, 나만의 여유, 그리고 나의 정신적 안정감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느낄 때가 많답니다. 그래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돈과 시간의 균형"이에요.

✅ 제 삶의 작은 행복 찾기

아이와 함께하는 소소한 보드게임.
하루를 시작하며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
내가 경험한 바를 블로그에 남기며 소통하는 기쁨.
이런 소소한 행복들이 진짜 "1억" 이상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하는 체스게임

 

연봉 1억을 목표로 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

1️⃣ 명확한 목표 설정

"왜 연봉 1억이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 답이 분명할수록 더 의미 있는 목표가 됩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두 아이의 워킹맘으로 커가는 두 아이를 보며 아이들 학원비와 생활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어서 연봉을 높이고 싶었어요. 그리고 가지고 있는 현금이 많지 않다 보니 레버리지를 이용한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 몸 값을 빨리 올리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소득이 높을수록 대출을 받기 수월하니 말이죠. 그러한 명확한 목표 설정 때문인지 근로소득으로 연봉 1억 달성 전, 이미 사업소득과 합산하여 1억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2️⃣ 균형 잡힌 삶 추구

돈의 소중함보다 시간의 소중함을 일찍이 깨달았던 저는 돈과 시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워라밸을 유지하면서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 진급이 되면서 연봉이 올라 좋긴 했지만 그에 비례하여 자연스레 뒤따르는 책임감의 무게로 인해 회사일 외에는 자연스레 관심을 덜 가지게 되더라고요. 퇴근 시간이 늦어지니 자연스레 집으로 돌아오면 잠자기 바빴고요. 퇴근 시간이 늦어지지 않더라도 집으로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 축 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더 가정과 일터의 균형을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올해부터는 다시 새벽 수영(화, 목)과 새벽 요가(월, 수, 금)를 신청했어요. 본인의 몸값이 올라가고 책임감이 커질수록 본인만의 시간을 내어 건강도 챙기고, 가족과의 관계도 더 신경 써야 하는 것 같아요. 

3️⃣ 끊임없는 자기 계발

연봉 상승의 핵심은 지속적인 성장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기회를 만들어가세요.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더 이상 몸 값을 올리기 힘들다고 생각된다면 이직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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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원하던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끊임없는 자기계발은 무. 조. 건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대학교 졸업을 하며 경제학사와 부동산학사를 취득했는데, 법학사를 취득하고자 방송통신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하여 내년이면 졸업 예정이에요. 부동산학사가 있는데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없는 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도 예정하고 있답니다. 

마무리하며

연봉 1억은 분명 대단한 목표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행복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여러분은 연봉 1억을 목표로 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그 이상의 행복을 꿈꾸고 계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더 현실적이고 유익한 이야기를 가져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