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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얼굴 봉합 수술 그 후의 이야기 입니다. 이전 글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글을 먼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름휴가를 맞아 물놀이를 갔다가 예상치 못한 순간 사고를 마주했습니다. 물놀이에서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해서 주의에 주의를 기울였는데 정작 워터파크 내부가 아닌 워트파크 출입구 계단에서 사고가 나 버렸네요.
오늘로써 거의 3개월이 지났습니다.
찢어진 상처를 봉합했을 경우, 봉합사 제거 후 원래 피부의 장력의 80%의 힘을 회복하는 기간이 3개월 정도라고 했으니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되지 않았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자외선 노출을 막기 위해 부단이 애를 썼고 어린이집에 보내면서도 메피폼과 스테리스트립 여분을 항상 챙겨 보냈습니다. 주말에 아이들과 외출할 때에도 항상 소독을 위한 솜, 면봉, 연고, 메피폼, 3M 스테리스트립, 스킨테이프, 가위 모두 다 챙겼어요. 아마 앞으로도 계속 챙기게 될 듯 합니다. 그리고 혹 어느 아이가 아파하고 있으면 저도 제 아이를 응급치료해 주셨던 분처럼 바로 응급 처치해 주기 위해 애쓰겠죠. (그러고 싶어요.)
3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마 상처는 아직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눈에 띄게 상처가 많이 옅어졌음을 알 수 있어요. 바로 지난주까지만 해도 왜 상처가 없어지질 않는거야... 왜 옅어지지도 않는거야... 좌절했었는데, 3개월이 고비라고 하더니 정말 3개월이 딱 넘어가니 상처가 많이 아물어졌음을 알겠더라구요.
3개월 가량, 오늘이 오기까지 지독하게 관리 또 관리해 주었습니다.
제일 먼저 3M 스테리스트립 테이프를 구매했고, 그 시점에 맞춰 미리 메피폼을 직구로 구매했습니다. (배송이 좀 걸린다는 것을 알았기에 미리 주문했어요.)
잘 때는 연고 + 스테리스트립, 어린이집에 갈 때는 메피폼을 계속 병행했어요.
한여름에 다친 상처라 자외선 차단에 무척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주위에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메피폼을 붙이고 있으니 '또 다쳤어?' 라고 물으시곤 하더라고요. 이미 한 번 다친 부위인데 흉터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관리한 건데 그런 저의 속사정을 모르시니 계속 묻고 물으시는거죠. 걱정하시는 마음에...
그럴 때마다 엄마의 마음은 찢어진 데 또 찢어질 뿐이고...
메피폼은 저도 이번에 아기 봉합수술 때문에 알게 된 제품인데요. 이미 봉합수술을 받을 당시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흉터가 남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나마 흉터를 적게 남게끔 관리하는 방법은 첫째도 자외선 차단, 둘째도 자외선 차단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만큼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는 뜻이었죠.
메피폼은 흉터 치료 연고 역할도 하지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실제로 봉합수술흉터에 많이 쓰이고 있고 정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이기도 하죠.
흉터는 사실 이제 안붙여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희미해질 때까지 메피폼과 흉터연고, 스테리스트립으로 관리했습니다. 메피폼 사이즈만 봐도 처음과 지금의 붙이는 너비가 확연히 달라요. 그리고 너비도 너비이지만 상처 깊이의 변화도 있는데요. 지금은 손으로 연고를 발라줄 때 상처 부위를 만져보면 상처 부위의 피부와 높이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봉합 수술 직후 2개월 가량은 상처 부위만 유독 볼록 튀어나온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질감이 확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지금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볼록하게 올라왔던 부위가 이제 이전 피부와 다르지 않은 느낌?
언제까지 관리하실거에요?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일단 전 최소 6개월까지는 해 주고 싶어요. (다친 시점부터 6개월) 3개월 동안 80% 회복되는 수준이니 정말 더디게 회복되는 느낌이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상처 치료에 대해 다시 소개 포스팅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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