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9주차 1일째] 입체초음파 받고 왔어요. 아기 태동과 잦은 속쓰림
임신 29주 1일차로, 임신 후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신랑과 함께 산부인과에서 입체 초음파를 받고 왔어요.
[임신출산육아] - [임신 28주차 1일째] 임신 8개월 돌입, 임신전과 확연히 다른 몸의 변화
[임신출산육아] - [임신 27주차 4일째] 임신우울증? 임신 우울증이 뭐길래
[임신출산육아] - [임신 26주차 2일째] 맨 바닥에서 자려니 허리가 너무 아파 :: 침대 VS 매트리스 VS 토퍼
임신을 하고서도 "이게 무슨 아가야? 사람 같지 않잖아." 라고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초음파를 보면 누가 봐도 '난 아가에요.' 라는 느낌이 물씬. 주수에 맞게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고 하네요. 11.3cm 에 1.3kg. 다만. 머리가 주수에 비해 1주 크다고... 응???
아가 얼굴과 손, 발 등 하나하나 초음파로 살펴 보고 나니 이제 더 엄마가 되는구나- 라는 실감이 나기도 합니다. 없던 모성애도 생길 수 밖에 없네요. 계속 손을 등쪽으로 숨기는가 하면, 한쪽 어깨에 손을 올려 대고 있기도 하고... 게다가 자궁벽 가까이에 밀착되어 있다 보니 초음파 촬영이 쉽지 않았습니다.
거의 40분 가량을 애먹은 듯 해요. 간호사분이 너무 고생하셨어요. ㅠ_ㅠ
입체초음파로 만난 울 아가 축복이는 눈을 꼬옥 감고 입을 앙- 다물고 있는 모습이더라고요. 초음파 찍는 내내 너무 움직여서 힘들었습니다.
"오기 직전에 샌드위치 먹어서 그런가봐."
"에이. 샌드위치랑 무슨 상관이야."
"코가 오똑하면 좋겠는데..."
"에이. 아가 코가 저 정도면 완전 오똑한거지."
신랑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초음파로 축복이를 만났는데, 이전과 다르게 더 들뜨게 되더라고요. 어서 빨리 저 발가락을 만지고 싶다- 어서 빨리 저 손을 꼬옥 잡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얼굴 예쁘게 찍어 드리고 싶은데, 탯줄을 입쪽으로 가까이 대고 있어서 쉽지가 않네요."
축복아- 잘생긴 얼굴 좀 보자- 탯줄로 가리지 말고- ㅠ_ㅠ 신랑은 벌써부터 고슴도치 아빠가 된 듯 합니다. 너무 귀엽다고 이쁘다고... 말이죠. 산부인과를 다녀온 날, 그 밤 새벽 속쓰림으로 한참을 뒤척였습니다. 이 속쓰림이 임신으로 인한 건지, 혹 뭔가 잘못된 건 아닌지 엄청 걱정을 했는데요.
검색을 해 보니 임신 후기, 자연스레 자궁이 커지면서 위와 심장쪽을 압박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더라고요.
ㅠ_ㅠ
임신하고 나서 가장 힘든 점이 잘 때 편히 못잔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엄마가 되기란 정말 쉽지 않네요.
'나누다 > 임신출산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 후기 출산용품 준비 - 마마치 실리콘 아기 젖병 추천, 100% 실리콘 젖병으로 안심! (0) | 2016.06.30 |
---|---|
[임신 29주차 3일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투어 & 맘스클리닉 방문기 (0) | 2016.06.23 |
[임신 28주차 1일째] 임신 8개월 돌입, 임신전과 확연히 다른 몸의 변화 (0) | 2016.06.14 |
[임신 27주차 4일째] 임신우울증? 임신 우울증이 뭐길래 (0) | 2016.06.10 |
[임신 26주차 2일째] 허리가 너무 아파 구입한 볼라텍폼스 매트리스 (0) | 2016.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