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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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남자친구의 '잘난 척' 이 밉지 않은 이유

고향에서 서울에 올라와 대학생활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여전히 툭툭 튀어나오는 사투리는 숨길 수가 없나 봅니다. "앗. 찹다!" "하하하. 찹다? 찹다가 뭐야?" "응? 왜? 음료가 찹다고… 찹잖아…" "찹다가 뭐야. '차갑다' 해야지." "아. '찹다'가 사투리야? '차갑다'만 되는 거야? '차갑다'의 축약어 아니고?" 남자친구가 건넨 음료수에 깜짝 놀라 내뱉은 '찹다' 라는 말에 남자친구가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좀처럼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저의 입장에선 약이 바짝 올랐는데, 알고 보니 제가 내뱉은 '찹다'가 사투리더군요. 아, 인정하기 싫지만... 사투리였어요. ㅠ_ㅠ 나름 10년 이상 서울 생활을 하면서 표준어 열심히 터득했다고 생각했는데 -_-;;; '찹다' 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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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사랑과 구속, 그 타협점은 어디일까?

저희 집엔 귀여운 강아지가 한 마리 있어요. 저희 가족이 진심으로 가족의 구성원 여기고 아끼면서 대한답니다. 저도 나름 아끼고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동생과 어머니만큼의 표현력은 부족하다 보니 이 녀석에겐 저의 사랑이 고스란히 잘 전달되지 않는 듯 합니다. "이리와. 어디가?" (귀찮을 만큼 졸졸 뒤따라 다니기) "오늘은 언니랑 같이 자자. 이리와." (질질질 끌어 내 옆으로 바짝 눕혀 놓기) "아이. 귀여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비부비 만지작만지작) 전 제 나름 애정표현이랍시고 꽉 안아주고 쓰다듬어 보지만 이 녀석의 입장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나 봅니다. 주는 이는 애정표현이지만 받는 상대방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단순 과한 오지랍 -_-;; (더 지나치면 그냥 괴롭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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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결혼 빨리 하지 않는 이유, 조건 재느라?

조건 재느라 결혼 빨리 안하는구나? "그렇게 결혼 안하고 질질 끌다 남자 한 순간에 뒤돌아서 떠나간다." "아직 연애 중이라 실감이 나지 않지? 결혼해 봐. 남자들 다 똑같아." "너가 아직 어려서 모르겠지만 돈 많은 남자 만나는게 너 인생 펴는 거다." "조건 재느라 결혼 빨리 안하는구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남자친구와 저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곤 하지만, 개인적으로 겉으로 내색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참 많이 아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조건 재느라 겨혼 빨리 안하는구나?" 라는 말인데요. 조건 재느라 남자친구와 결혼하지 않는 게 아니라, 남자친구와 결혼하기 위해 결혼자금을 모으는 중인 건데 그것을 두고 "네가 조건을 재느라 결혼 빨리 안 하는구나?" 라고 이야기를 들이니 참 씁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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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연인 사이, 속마음 읽고 말하기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사랑은 너무 어려워!'를 외치곤 했는데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고 나서는 '사랑'은 있는 그대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상대방을 '남자', '여자'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같은 사람으로만 봐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 말이죠. 그런데 연애 초기엔 이 단순한 사실을 인지하는 것도 참 어려웠습니다. 숨기기의 귀재! 여자는 자고로 속마음을 숨겨야? 솔직히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사랑에 있어 겉으로는 '쿨한 척'이었지만 속으로는 '구걸' 하는 타입이었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처음엔 100만큼 해 줬는데 제가 느끼기에 그것이 90이라고 느껴지면 왜 100을 주지 않는 걸까? 라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그러다 또 다시 100만큼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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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개만도 못한 남친?’ 남자친구 속마음을 듣고 나니

몇 년 전, 겨울까지만 해도 무척이나 아끼고 좋아하던 시츄가 저희 집에 있었습니다. 말로는 강아지, 시츄라고 표현하지만 속마음은 정말 가족과도 다름 없었죠. 5년 이상을 함께 해 왔으니 말이죠. 악수, 앉아, 기다려, 안돼, 어디 가자, 가져와 등등 '척' 하면 '척' 하게 알아 듣고 이해하는 캔디(시츄 이름)를 보며 무척이나 신나 하기도 했습니다. 사람의 형태만 갖추지 않았을 뿐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캔디를 잃고 얼마나 애태웠는지 모릅니다. "어떡해! 우리집 강아지 없어졌어!" "왜? 어쩌다가?" "인터넷 수리 해 주는 아저씨가 문을 열어 놓고 가는 바람에, 그 틈으로 따라 나가버렸어." "헉!" 강아지를 잃어 버린 시점부터 머릿속엔 온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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