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남자친구 덕분에 알게 된 예쁜 우리말, 얼뚱아기
"어이구. 우리 얼뚱애기!" "어? 얼뚱애기? 그게 뭐야? 남자친구를 만나 데이트를 하던 중, 갑작스레 남자친구가 제게 내뱉은 '얼뚱애기' 라는 말에, '얼뚱' 이라는 말이 '엉뚱'과 비슷하게 들려 나쁜 의미의 말인 줄 알고 씩씩 거렸습니다. "얼뚱애기 몰라? 크크. 좋은 말이야." "어? 그런데 왜 웃어? 치. 집에 가면 바로 찾아볼거야." 나중에서야 알고 보니 얼뚱아기는 '둥둥 얼러 주고 싶은 재롱스러운 아기'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더군요. 검색하자 마자 이렇게 예쁜 우리말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히히. 스물 여덟살인 나보고 얼뚱애기래!' (아, 이렇게 사랑스러우면서도 예쁜 말이 있다니!) 멋부리다가 얼어죽어! "이리와 봐. 너 정말 그러다가 감기 걸린다니까! 완전 애야 애!..
지금은 연애중
남녀의 심리 차이를 알아야 하는 이유
전 솔직히 집안에 남자 형제가 없고, 남자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지 못해 남자의 심리나 남자의 욕구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연애와 이별을 경험하면서도 단순히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과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마음에 대해서만 고민했지, 엄연히 성별도 다르고 심리도 다른 남자와 여자라는 존재로 받아 들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남자의 심리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오호- 그런 점에서는 남자친구에게 무척 감사해야 할 일인 것 같기도 한데요?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 자취하는 남자 고등학생 과외를 간다던 저를 뜯어 말리던 남자친구,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자취하는 남학생 집에 한밤중에 과외하러 간다는 게 말이 돼?" "남자는 나 빼고..
지금은 연애중
연인 사이 "미안해"의 또 다른 표현
"오늘 고기 먹을까?" VS "뽀뽀! 뽀뽀!" 남자친구와 각기 살아온 길이 다르니 서로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해 그 부분으로 종종 싸우곤 했지만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 그래도 말은 바로 해야겠죠. 솔직히 서로 이해하고 감싸줬다기 보다 초기엔 일방적인 남자친구의 양보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온 것 같기도 합니다. (응?) "있잖아. 솔직히 난 똥고집이어서 오빠가 잘못하건 내가 잘못하건 무슨 이유로 다투건간에 아마 내가 먼저 사과 하는 일은 정말 정말 드물거야." "헐." "그니까 만약에~ 만약에~ 이 다음에 또 심하게 다투게 되면 그땐 오빠가 먼저 사과해 주면 안돼? 난 똥고집이니까. 마음 넓은 오빠가 양보 좀 해주라. 응? 응? 응?"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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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부러워 하는 애인 만들기가 목표?
"난 단지 그가 부러웠던 것뿐이야. 나 보다 잘난 학벌과 나보다 잘난 그의 면상, 그의 재주. 그의 돈. 난 그걸 보고 사랑이라고 착각했던 것 같아." 몇 년 전, 친구의 이 말 한마디를 듣고 당시 얼마나 고개를 끄덕였는지 모릅니다. 사랑이 아님에도 사랑이라 착각했던 한 때의 제 모습이 떠올라서 말이죠. 역시, 사람은 직간접 학습을 통해 배우고 깨닫게 되나 봅니다. 덕분에, 저 또한 그런 경험을 통해 제 마음이 사랑을 말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죠. 당시, 대학교를 막 입학한 신입생이었으니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의 이야기네요. 02학번으로 들어가서는 '상콤한 산소학번입니다!' 를 외치곤 했는데 말이죠. 와- 이제 곧 11학번이 대학생이 되는군요. 시간 참 빠릅니다. (궁시렁) 솔직히..
지금은 연애중
조건만 따지던 내가 사랑을 마주하기까지
제가 '연애'라는 것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와 눈을 마주보고 오랜 시간 이야기 한다는 것에 대해 무척이나 닭살스럽게 여겼던 것 같습니다. 그 뿐인가요. 드라마나 이런 저런 소설 속 등장하는 근사한 인물을 이상형이라 말하고, 연봉은 얼마 이상이면 좋겠다를 서슴없이 이야기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와중에 알콩달콩 연애 하고 있던 친구들이 남자친구의 눈빛에 녹아내릴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면 당시 솔로였던 저는 책에서 접한 이런 저런 이론을 들먹거리며 트집잡는 멘트를 날리곤 했었습니다. "민망해! 어떻게 눈을 계속 뚫어져라 봐? 책 안봤어?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눈을 계속 마주하기 보다는 눈 뿐만 아니라 코와 입술 사이에 위치한 인중도 번갈아 가며 보는 게 가장 이상적이래. 눈만 보지 말라구!" "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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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안녕
감사
당황
춤
피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