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미의 기준을 바꿔준 무색무취의 매력적인 그녀
이 세상에 태어나(응?)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살았는데요. (응? 그래서?) 그 동안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기존의 편견과 잣대를 변화시킨 분들이 있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말이죠. 덕분에 연애관도 많이 바뀌었고, 사람을 보는 기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한번쯤은 저를 자극시켰던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지라 끄적이게 되었네요. 강렬한 붉은 색상의 매니큐어, 블랙 매니큐어, 파스텔톤의 다양한 형형색색의 매니큐어. "어떤 색상의 매니큐어가 더 예뻐 보여?" 명동의 길 한복판에서 매니큐어 색상을 놓고 고민하는 여고생을 보면서 나도 저 나이 때는 그랬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뭔가 더 치장하고 꾸며야만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 어른들이 "지금 있는 그대로의 ..
지금은 연애중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숨긴 이유, 남자친구가 창피해서?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각자 소속된 직장에서 일이 바쁘다 보니 좀처럼 시간을 내어 모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한 남자친구가 같은 직장 내 여자동료에게 소개팅을 시켜주려고 소개팅 날짜를 잡으려던 찰라, 뒤늦게서야 그 여자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와 당황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그 이야기를 시작으로 여자가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그 존재를 숨기는 것은 '남자친구가 창피하기 때문' 이라는 말에 열띤 토론 아닌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여자들이 종종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곤 하는데, 그건 남자친구가 창피하니까 숨기는 거잖아." 그 말을 듣자 마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버섯 너도 연애초기,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 알리지 않은 건 남자친구가 창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잖아."..
지금은 연애중
"자기는 내 편!" 연인 사이, 내 편의 의미는?
"자기는 내 편!" 연인 사이, 내 편의 의미는? - 철저하게 상대 연인을 믿어주는 것 놀이터에서 다섯 살 정도로 보이는 한 아이가 놀다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심하게 넘어져 무척 놀랬습니다. 다행히 심하게 다치진 않았지만,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많이 아파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아픈 내색 없이 툴툴 털고 일어나서 무척 대견하더군요. 아플텐데도 울지 않고 대견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라, "어머,어머! 어떡해. 괜찮아?" 라는 아이의 엄마 목소리가 다급하게 들려 왔습니다. 조금 전까지 전혀 아픈 기색 없이 씩씩해 보이던 꼬마 소년은 엄마의 '괜찮아?' 라는 한 마디에 참고 있던 울음을 빵 터뜨리곤 엄마 품에 안겼습니다. 눈물과 콧물이 폭포수처럼 쏟아 내리는 아이의 모습이 웃기기도 하면서 덩달아 짠해지더군..
지금은 연애중
자비로운 여자친구가 질투의 화신이 된 이유
자비로운 여자친구가 질투의 화신이 된 이유 - 질투에 사로잡힌 여자친구 달래는 법 남자친구가 장난으로라도 저에게 절대 하지 않는 행동이 질투심 유발입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연애 초기(사귄 지 1년 정도 되었을 무렵)에 있었던 한 사건 때문인데요. 그 한 사건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남자친구에게 저의 모습은 늘 미소를 잃지 않고, 자비로운 여자친구였습니다. 남자친구의 "넌 왜 질투를 안해?"라는 질문에도 "내가 질투를 왜 해. 호호호."라고 웃어 넘길 수 있는 여유도 철~ 철~ 넘쳐 흘렀습니다. 흥. 질투심 유발? 그런 건 나한텐 안 통해. 라는 생각으로 괜한 오기를 부리며 질투 따윈 전혀 하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과 제스처로 남자친구를 마주했었습니다. 그렇게 질투심이라곤 없는 여자로 지내왔건만 그 한 사..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진짜 매력은 완벽할 때가 아닌 어설플 때 돋보인다
진짜 매력은 완벽할 때가 아닌 어설플 때 돋보인다 - 완벽녀보다 허당녀! 얼마 전, 동생이 졸업했습니다. 신기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순간의 동생 모습이 아직 선명한데 벌써 대학교 졸업이라니 말이죠.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이제 동생은 백수가 되는군요. (응?) 이 날, 동생의 졸업을 축하하고 일일 사진 촬영기사가 되어 가족 사진에서부터 친구들과 함께 학사모를 던지는 사진까지 사진만 어마어마하게 찍은 듯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다들 키가 크고 날씬하고 참 예쁘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셔터를 눌렀습니다. (어이, 같은 여자잖아) 예전 같으면 '나보다 한참 어리네' 라고 생각하며 어린 동생들이라 생각했겠지만 이 날 보니 그저 숫자로만 차이가 나는 똑같은 성인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낯선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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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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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