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모유수유 고집,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자연분만으로 첫 아이를 낳아 산부인과에서 1주, 그리고 산후조리원으로 이동하여 2주 정도 내 몸을 돌보고 간호사님, 간호조무사님의 도움으로 아이를 케어하는 법을 배웠다. 포동포동하게 살이 오른 아이의 얼굴을 보며 이제 정말 산부인과에서나 산후조리원에서 도움을 주셨던 분들의 손을 떠나 이제 오롯이 나만이 아이를 책임지고 키우게 되겠구나- 나도 이제 엄마다! 라는 감개무량함을 느끼며 산후조리원을 나왔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산후조리원을 나서며 볼 빵빵한 아기 얼굴을 보며 엄마를 닮았느니, 아빠를 닮았느니... 그리고 그 날 못지 않게 태어난 지 2개월이 지나 축복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갔다가 펑펑 울며 나왔던 그 날의 기억 또한 아직 생생하다. 내가 모자라서 그렇다는 둥,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둥... 연애 ..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주차장에서 '뛰지마!' 대신, 아이들에게 해야 할 말! 아이 사고 예방 방법
신축 아파트로 이사오고 나서 좋은 점은 요즘은 차 없는 단지라고 해서 지상에는 주차장이 없어 아이들이 좀 더 안심하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다 보니 지상 주차장은 없으나 지상에 차가 서야 하는 여러 이유가 생긴다. 잠깐 비상 주차 하느라, 택배 기사님들이 짐을 싣고 내리느라, 차는 없으나 각종 배달을 위한 오토바이가 드나들기도 하고. 그래서일까. 단순히 환경을 차단하는 것만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만화 따라 우산 펼친채 뛰어내린 6살 아이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기는 하나, 아이 혼자 집에서 놀다가 아파트 13층에서 만화영화를 보다가 우산을 들고 하늘을 나는 장면을 따라 하기 위해 건물 밖으로 뛰어내긴 사고가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전신주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중국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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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많은 다섯살, 그 속내를 듣고 나니
"선생님, 축복이 왔어요. 문 열어 주세요!" 가정 어린이집을 다니는 행복이와 유치원을 다니는 축복이. 2살 터울의 남매다. 매일 출근길, 나는 가정 어린이집에 둘째 행복이를 먼저 데려다주고 첫째 축복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준다. 가까운 집 근처로 보내고 싶지만 맞벌이인지라 하원이 어려워 친정 근처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간다. 15분 정도를 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 시간동안 차 안에서 행복이와 축복이는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나눈다. 2살 위인 다섯 살의 오빠와 24개월 갓 지난 여동생의 대화, 대화가 되긴 할까-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을까- 싶지만, 의외로 축복이는 행복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준다. "행복아. 오빠가 행복이 먼저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유치원 갈게." 분명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는 건 나인..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아이 자존감 높이는 방법, 자존감 높은 아이 만들기
서울대 경영학과 최우수 졸업생. 엘리트 중의 엘리트. 다른 사람이 아닌 내 남편의 이야기다. 나의 결혼소식을 전하면 먼저 결혼한 선배들이 '와, 애들 교육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라는 말을 건네곤 했다. 아니 왜? 나도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교, 좋은 학과 나왔는데? (물론, 서울대만큼은 아니지만...) 내 눈에도 신랑은 엘리트이긴 하나... 신랑은 아이들의 교육 방법에 있어서는 내 도움을 많이 받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연애할 때부터 결혼 후 지금까지. 늘 뭐든 잘해왔던 신랑인지라 고민이 없을 것 같았는데 신랑은 본인 스스로의 자존감이 무척 낮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데 그 방법을 자신은 잘 모르겠다며 본인이 자라온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다. 응. 맞아...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스마트폰만 보는 아이, 스마트폰 관리 훈육방법
신랑이 회사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폰 게임을 한다. 그러면서 회사일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신랑과 이런 저런 소소한 부분이 잘 맞지만 신랑이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때면, (아니, 엄밀히는 집중도 아니다. 자동모드로 돌려 놓고 게임 화면을 보지를 않으니) 물어보곤 한다. "게임을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자동으로 돌릴거면 그 게임을 왜 하는거야?" "캐릭터 수집이지 뭐. 내가 수집하는 걸 좋아하잖아." 신랑을 100% 이해할 순 없지만, 아마도 스마트폰이 나왔을 초기, 'Great Alchemy'라는 게임을 집중해서 한 적이 있는데 4대 원소만 화면에 띄우고 드래그하여(합성하여)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게임이었다. 아무것도 없이 그저 내가 연금술사가 되어 새로운 물질을 찾는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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