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2009년 11월 07일 08:00 “빼빼로데이? 화이트데이? 그런 기념일은 다 뻔한 상술이야”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며 참 많이 다투기도 했고, 많이 웃기도 했습니다. 뜬금없이 길을 가다가 저에게 묻더군요. "이제 빼빼로 데이가 얼마 안남았어. 알지?""응. 알지~""2년 전, 우리가 처음 맞이 했던 화이트데이 기억나?""화이트데이? 어떤 거?""너 내가 사탕 안 줘서 삐쳤잖아." 그제서야 스쳐 지나가는 그 날의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우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잘라 맞다, 아니다만 대답하자면 네, 맞습니다- 남자친구가 사탕을 주지 않아 삐쳤었죠. 그것도 매우 단단히.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맞아' 라고 공감하는 가 하면 '왜 그런 걸로 삐치고 그래' 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습니다.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참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쿨하게 넘어갈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