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2010년 01월 25일 17:18 남자가 여자 가방을 들어 주는 것은 민망한 일?! 대학 생활을 위해 서울에 올라왔지만, 지방에 있다가 처음 서울에 발을 내디뎠던 때를 떠올리면 당시의 묘한 떨림과 기대감이 제 심장을 뛰게 만듭니다. 지방에 있다가 서울에 간다고 해서 뭐가 크게 바뀌겠냐? 라고 말하던 저였지만, 솔직히 지방에 있을 때보다 서울에 오고 나서 뭔가 보는 눈이 더 크게 뜨인 건 사실인 듯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마찬가지로 국내에만 머무는 것 보다 국외로 나갔을 때는 또 더욱 큰 세상을 보게 되고 다양한 문화와 접하게 되니 또 다른 큰 눈이 뜨여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처음 서울에 발을 내딛고서는 제일 먼저 신경 쓴 것이 혹시 나의 말투로 인해 놀림을 받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말은 표준어를 쓴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드러나게 되는 억양은 어떻게 숨겨..
지금은 연애중 2009년 11월 07일 08:00 “빼빼로데이? 화이트데이? 그런 기념일은 다 뻔한 상술이야”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며 참 많이 다투기도 했고, 많이 웃기도 했습니다. 뜬금없이 길을 가다가 저에게 묻더군요. "이제 빼빼로 데이가 얼마 안남았어. 알지?""응. 알지~""2년 전, 우리가 처음 맞이 했던 화이트데이 기억나?""화이트데이? 어떤 거?""너 내가 사탕 안 줘서 삐쳤잖아." 그제서야 스쳐 지나가는 그 날의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우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잘라 맞다, 아니다만 대답하자면 네, 맞습니다- 남자친구가 사탕을 주지 않아 삐쳤었죠. 그것도 매우 단단히.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맞아' 라고 공감하는 가 하면 '왜 그런 걸로 삐치고 그래' 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습니다.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참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쿨하게 넘어갈 수 있는..
지금은 연애중 2009년 08월 28일 15:28 “연애는 어려워” 똑같은 상황, 하지만 하루는 으르렁- 다른 하루는 헤헤- 요즘에도 남자친구와 자주 싸웁니다만, (하핫;) 연애 초기에는 정말 많이 싸운 듯 합니다. 시시때때로 “우리 헤어져!”라는 말이 제 입 밖으로 나오기도 했으니 말이죠. 연애에 있어 다부진 끼를 맘껏 발산하는 친구는 말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 않는 게 좋아.”“난 진짜 헤어지려고 결심하고 헤어지자고 말한거야-““아… 응?” (나 뭐라고 말해야 하니?)“아냐. 농담이야. 그 때 순간 기분은 그랬다구.”연애. 정말 쉽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자신의 속을 살짝살짝 할퀴더라도 욱하는 기분을 절제하고 양보와 배려를 미덕으로 삼아 상대방을 이해하고 아껴주는 마음으로 항상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 속 깊은 곳에 바탕으로 깔아두고 인내심으로 꾹꾹 다져 눌러야 합니다. (무슨 말을 하는건지...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