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남친의 애교, 여친의 애교보다 보기 힘든 이유
제 블로그 방명록에 남자친구의 애교를 보고픈 마음에 "오빠 애교 한번만 부려주면 안돼?" 라는 말을 했다가 다툼으로 이어진 사연이 눈에 띄더군요. 아, 굳이 다툼으로까지 이어질 필요는 없었는데. ㅠ_ㅠ 제가 무뚝뚝이 뚝뚝 떨어지는 스타일이었던 것 만큼이나 남자친구 또한 초반엔 무뚝뚝함이 뚝뚝 떨어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너나 할 것 없이 한 사람이 애교를 부리기 시작하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애교를 부리곤 합니다. 물론, 저와 단 둘이 있을 때만 보여주는 애교죠. 남자친구나 제 지인이 있는 자리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행동합니다. 흥. 이럴 때 보면 여자만 여우 어쩌구 할게 아니에요. 남자도 여우입니다. 하하. 농담이구요. 연애 초반엔 '말' 외에는 할 줄 모르던(정말 입으로 내뱉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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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집착, 그 미묘한 경계선
"오빠, 어디야?" "집" "오늘도 지훈이 오빠 만났어?" "아니. 걔 출장 갔잖아." "아, 응. 만약, 지훈이 오빠 1년 넘게 출장가면 오빠 막 서운해서 울겠다. 그치? 같이 게임 못해서. 하하. 만약 내가 1년 넘게 출장가면?" "뭐? 야, 너 이상하다. 내가 걔 출장가는데 왜 울어? 그리고 내가 너 1년 넘게 출장가면 울어야 되냐? 내가 우는지 안우는지 왜 그렇게 집착해?" "뭐? 난 그냥 물어본 거잖아." "너 너무 하다고 생각안하냐? 무슨 병 걸렸냐? 의부증이냐?" "헐…" 농담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던 커플. 갑작스레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간다 싶더니 한 쪽에선 관심이라 말하고, 한 쪽에선 집착이라 말하고. 끝내 의부증이라는 이야기를 끝으로 여자도 화가 나서 어줍잖게 통화를 끊어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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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임신 이야기에 미소지은 이유
"우리 회사에 얼마 전, 결혼하신 여자 대리님 있잖아. 그 분 유산하셨대." "헉! 정말? 왜? 어쩌다가?" "무섭지?" "어떡해... 진짜 힘드시겠다. 근데 정말 어쩌다가?" "음…" 평소 남자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입니다. 둘 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직장생활에 얽힌 이런 저런 이야기, 집안 이야기 등등. 지하철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남자친구의 직장에 함께 근무하고 있는 여자분이 결혼과 동시에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는데 뜻밖의 유산 소식을 들려주더군요. 정말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못할 아픔일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에게 걱정스럽게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냐고 물으니 잠시 멈칫 하며 고민하는 듯 하더니 힘들게 입을 열더군요. "예를 들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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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없어도 돈 많은 남자라면 OK?
너무 현실을 모르시는 듯 합니다. 아직도 연애감정으로 사네요. 너무 이상적인 연애관(결혼관)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결혼은 현실입니다. 저의 연애관에 대해, 그리고 연애 5년차 남자친구와의 사랑의 감정에 대해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는 한 분의 댓글(2년간 남친을 지인에게 소개하지 않은 이유 )이 계기가 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쩝. 제가 그리고 있는 제 블로그의 성격은 그저 마냥 행복하고 가벼운 블로그이길 바라는데 제가 지극히 사적인 글을 쓸 때마다 제 블로그가 무거워 지는 것만 같아서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계속 망설이고 있습니다. 쓸까- 말까- (아, 쓰고나니 스크롤 압박!) 지극히 사적인 글이니, 오늘 글은 읽지 말고 가볍게 패스하셔도 됩니다. :) 사람마다 형성되는 연애관(결혼관)..
지금은 연애중
남친에게 사랑받는 애교, 애교 따라잡기
"여보세요?" "밥 먹었냐?" "네. 식사 하셨어요?" "응. 그래. 다음에 또 연락하마." 이 소리는 지방에 계신 경상도 무뚝뚝 대마왕이신 아버지와 그 무뚝뚝함을 쏙 빼 닮은 저의 통화입니다. 타고난 무뚝뚝함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_-;;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장녀로 커왔고, 가장으로 자라온 터라 애교를 부릴 틈도 없었고 애교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무뚝뚝함이 머리 꼭대기에서부터 발끝까지 뚝뚝 떨어지던 저였습니다. 연애를 하기 전엔 주위 친구들에게 "괜찮아. 요즘엔 이 무뚝뚝함이 대세야!" 라며 무뚝뚝함의 매력을 빠득빠득 우기곤 했는데 말이죠. 그런 와중 사랑에 빠지고 연애를 하면서 처음으로 저에게 애교가 없음이 그리 아쉬울 수가 없더군요. (화장실 들어가기 전 마음과 나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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