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어쩌다 시작! 당신이 지금 당장 OOO 을 해야 하는 이유
10년 전, 은행에 외화를 출금하러 가니 무척이나 놀랍고 신기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럴만도 한 것이 구글에서 개인에게 왜 외화를 송금해 주는걸까? 이 부분에서 은행원은 궁금했던 것이다. 이제는 구글 애드센스가 자동으로 외화계좌에 찍히지만, 한때는 직접 은행에 방문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제는 유튜브가 대중화 되어 유튜브 수익을 외화로 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고, 구글로 입금되는 외화를 출금하는 것이 그리 생소한 일은 아니다. 나는 2009년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도 기록 중이다. 문득 후배가 내게 물었다. 블로그를 어떻게 그리 일찍 시작하게 되었냐고. 먼저 시작한 것은 온라인 책 서점(당시에는 온라인 서적몰도 드물었다)에서 책을 사서 감명을 받아 그 책의 감상평을 남기..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표창원과 신창원의 한 끗 차이, 엄한 부모는 좋은 부모일까
신랑과 연애를 할 때부터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도 많은 부분이 통하였고 일치했다. 그래서 신랑과 나는 일명 '요즘 부모'라고 하기엔 좀 많이 엄격한 편이다. 눈물, 콧물 쏙 빼놓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맞벌이 부부인지라 두 아이의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하원을 친정 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있다. "제자리에 둬. 그건 축복이, 행복이 물건이 아니잖아. 어서!" 평소에 그렇게 소리 치거나 엄하게 하지 않는데 친정 엄마에게 불편을 드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큰건지, 어찌되었건 어른 앞이니 더 예의 바른 아이였으면 하는 욕심 때문인지 두 아이에게 자꾸 소리쳤다. "예쁘게 앉아서 밥 먹어야지. 왜 가만히 있질 못하고 자꾸 움직여! 예쁘게 앉아." 밥을 먹다가 물컵에 있던 물을 쏟았는데 평소..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모유수유 고집,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자연분만으로 첫 아이를 낳아 산부인과에서 1주, 그리고 산후조리원으로 이동하여 2주 정도 내 몸을 돌보고 간호사님, 간호조무사님의 도움으로 아이를 케어하는 법을 배웠다. 포동포동하게 살이 오른 아이의 얼굴을 보며 이제 정말 산부인과에서나 산후조리원에서 도움을 주셨던 분들의 손을 떠나 이제 오롯이 나만이 아이를 책임지고 키우게 되겠구나- 나도 이제 엄마다! 라는 감개무량함을 느끼며 산후조리원을 나왔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산후조리원을 나서며 볼 빵빵한 아기 얼굴을 보며 엄마를 닮았느니, 아빠를 닮았느니... 그리고 그 날 못지 않게 태어난 지 2개월이 지나 축복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갔다가 펑펑 울며 나왔던 그 날의 기억 또한 아직 생생하다. 내가 모자라서 그렇다는 둥,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둥... 연애 ..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주차장에서 '뛰지마!' 대신, 아이들에게 해야 할 말! 아이 사고 예방 방법
신축 아파트로 이사오고 나서 좋은 점은 요즘은 차 없는 단지라고 해서 지상에는 주차장이 없어 아이들이 좀 더 안심하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다 보니 지상 주차장은 없으나 지상에 차가 서야 하는 여러 이유가 생긴다. 잠깐 비상 주차 하느라, 택배 기사님들이 짐을 싣고 내리느라, 차는 없으나 각종 배달을 위한 오토바이가 드나들기도 하고. 그래서일까. 단순히 환경을 차단하는 것만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만화 따라 우산 펼친채 뛰어내린 6살 아이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기는 하나, 아이 혼자 집에서 놀다가 아파트 13층에서 만화영화를 보다가 우산을 들고 하늘을 나는 장면을 따라 하기 위해 건물 밖으로 뛰어내긴 사고가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전신주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중국에서는 ..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고민 많은 다섯살, 그 속내를 듣고 나니
"선생님, 축복이 왔어요. 문 열어 주세요!" 가정 어린이집을 다니는 행복이와 유치원을 다니는 축복이. 2살 터울의 남매다. 매일 출근길, 나는 가정 어린이집에 둘째 행복이를 먼저 데려다주고 첫째 축복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준다. 가까운 집 근처로 보내고 싶지만 맞벌이인지라 하원이 어려워 친정 근처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간다. 15분 정도를 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 시간동안 차 안에서 행복이와 축복이는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나눈다. 2살 위인 다섯 살의 오빠와 24개월 갓 지난 여동생의 대화, 대화가 되긴 할까-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을까- 싶지만, 의외로 축복이는 행복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준다. "행복아. 오빠가 행복이 먼저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유치원 갈게." 분명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는 건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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