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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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빼빼로데이? 화이트데이? 그런 기념일은 다 뻔한 상술이야”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며 참 많이 다투기도 했고, 많이 웃기도 했습니다. 뜬금없이 길을 가다가 저에게 묻더군요. "이제 빼빼로 데이가 얼마 안남았어. 알지?""응. 알지~""2년 전, 우리가 처음 맞이 했던 화이트데이 기억나?""화이트데이? 어떤 거?""너 내가 사탕 안 줘서 삐쳤잖아."  그제서야 스쳐 지나가는 그 날의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우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잘라 맞다, 아니다만 대답하자면 네, 맞습니다- 남자친구가 사탕을 주지 않아 삐쳤었죠. 그것도 매우 단단히.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맞아' 라고 공감하는 가 하면 '왜 그런 걸로 삐치고 그래' 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습니다.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참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쿨하게 넘어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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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말로만 듣던 헌팅, 막상 겪어 보니 후덜덜-

몇 일 전, 지하철에서 헌팅을 당했습니다. 우선, 제게 헌팅이라는 것에 대해 그려지는 이미지는 두 가지입니다.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첫 번째 시각은 헌팅을 하는 사람에 대한 시각이 싸이코이거나 변태이거나 선수이거나. (정말 드물게는 좋은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은 정말 낮게 생각합니다) 셋 중 하나일 것이라는 이상한 편견을 갖고 있어 진짜 사랑하는 감정이 아닌 한 순간의 욕구 충족(응…?)을 위한 헌팅일 것이라는 시각으로 바라 보게 됩니다. 또 다른 시각은 헌팅이지만, 헌팅 아닌 듯한 헌팅. 일방적인 헌팅이 아닌 서로 묘한 분위기 속에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서로 그 사람만 보이는 거죠. 뭔가에 홀린듯한. 그렇게 서로에게 끌려 찌릿한 주파수 속에 서로의 이끌림을 확인하고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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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보드카페&노래방] 건대입구역 인근 데이트 코스 추천!

마음에 쏙 드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건대입구역 데이트 코스의 재발견이라고나 할까요? 평소 남자친구를 만나면 회사 근처 혹은 저의 집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주로 강남역, 삼성역, 잠실역, 동대문운동장역 인근에서 말이죠. 주로 만나면 함께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거나 손잡고 나란히 청계천길을 따라 걷거나 새로운 찻집에 들어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식이죠. 이 날은 저의 뒤늦은 여름휴가 마지막 날이었던지라 평일임에도 한낮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평일에 한낮에 만나는 건 얼마만인지. 저희가 찾은 곳은 건대입구역 인근. 딱히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니었기에 일단 무작정 걸었습니다. 걸으며 계획을 세워봤죠- 오랜만에 보드게임을 하고 싶다- 그리고 노래방을 가고 싶다- 로 축약되더군요. 길을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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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 좋다/맛집*쿠킹

[단돈 2천원/향긋한 커피향과 아늑한 공간/커피집/송파] 어떤 메뉴든 2천원으로 해결!

송파역에 가면 어김없이 이 곳을 찾습니다. 어디냐구요? 커피집! coffee zip!!! (이 곳도 체인점이라 이 곳 외에도 몇 군데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곳에 한 번 발걸음을 하면 찾기 쉽지만, 좀처럼 주택가에 위치해 있기에 찾기가 썩 쉬운 편은 아닙니다. 더불어 번화가가 아니기에 더욱 그러하죠. 너무나도 깔끔하고 그윽한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드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 곳도 연인끼리 오기 좋은 곳이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비싼 밥 먹고 밥 보다 더 비싼 커피 한 잔하며 된장녀 짓을 하며, 유후- 가 아니라... 이 모든 메뉴가 단돈 2천원이면 해결이 됩니다. 믿겨지시나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래서 따로 각 음료별 가격이 책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카페라떼도 2천원, 약콩우유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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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여자친구 예뻐?" "여자친구 몇 살이야?" 이 질문에 대한 대답에 따라 능력지수 업?!

“A군 알지? 글쎄. 길을 가다가 봤는데 어떤 여자애랑 지나가는 거야”“근데? A군 여자친구가 있었던가?”“A군 여자친구 생겼나 봐”“예뻐?”“그냥 뭐 그래. 보통 정도? 가슴은 큰 것 같더라.”“우와- (능력 좋다)” 20대 후반의 또래 남자 아이들끼리의 이야기. 가만히 듣고 있으면서 마음속으로 내가 되물을 거라 예상했던 부분이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해서 너무 놀랬다. 특히, 여기서 주요 포인트는 “예뻐?” 되겠다. 곧이어 A군이 도착을 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A군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 때, 그 여자, 너 여자친구 맞지?”“응. 맞아.”“몇 살이야?”“나보다 10살 아래니까…”“우와- (능력 좋다)”  다시금 탄성이 터져 나오는데, 그 분위기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곧이어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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