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우한 폐렴 확진자 나날이 증가, 송파구에도?!
"아빠,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이렇게 팔 소매로 기침해야지!" 첫째 아들이 아빠가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기침하는 것을 보고 손이 아닌, 팔로 입을 가리며 기침 하는 법을 알려준다. 옆에서 보고 있노라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아빠가 잘못했네~~~ "누가 알려줬어?" "어린이집 초록반 선생님이." "아, 그렇구나! 꼭 그렇게 해야겠다. 똑똑하네. 우리 축복이!"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기저기 난리다. 하루가 멀다하고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니, 무척이나 불안하다. 두 아이를 데리고 대중교통이 아닌, 자차로 이동하다 보니 차 안에서는 마스크를 끼지 않는다. "엄마, 마스크 껴야 돼!" 이제 36개월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가 마스크를 찾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위생관념이 철저하다며 웃어야..
리뷰가 좋다/노트북*컴퓨터주변기기
가벼운 게이밍 헤드셋 사운드판다 SPE-G9 PLUS 사용 후기
게임회사를 다니고 있는 게임 개발자인 동생과 다양한 게임을 좋아하고 즐겨하는 게임 유튜버인 시동생. 그래서일까요. 설 연휴 기간 친정에 가도 시댁에 가도 '게임'은 빠질래야 빠질 수 없는 주제가 되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동생이나 시동생의 방에 가면 고감도의 기계식 키보드와 헤드셋, 마이크 등이 구비되어 있는데 정말 게임을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설 연휴 동안 게임을 즐기기 위해 PC 자리에 앉아 만져보긴 했지만 제겐 너무 무겁고 크게만 느껴지는 헤드셋으로 조금 즐기다 말았네요. 구구절절 게임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오랜만에 가벼운 게임 헤드셋을 알게 되어 상당히 들떴거든요. 하하; 소개해 드리는 이 빨간 이어폰은 사운드판다 SPE-G9 PLUS 게이밍 이어폰 인데요. S..
후배에게 말하다
새해 목표 빨리 달성하는 법
자,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 새해 목표가 뭔가요? - 라는 식상한 인사를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참 많이 들었습니다. 20대 때에는 밤 11시면 잠에 취해 너무 힘들어 잠들곤 했는데 12시에 뭐했냐는 질문을 받을 때도 참 난감하곤 했습니다. "저요? 잤어요."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며 2020년 새해를 맞이 하며 달라진 건 없습니다. 저는 다이어리에 끄적이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10년 이상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니 글을 쓰는 것 자체도 참 즐거운데 직접 펜을 들고 수첩에 끄적이는 즐거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너무 좋아요!) 매해 다이어리를 장만해(거의 다 공짜로 혹은 선물로 받았네요) 한 해 해야 할 일을 끄적이고 달성해 가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연애할 땐 몰랐던 신랑의 예쁜 모습
지금의 신랑과 연애를 할 때는 그저 멋있어서 좋았다. 외모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나를 위해 배려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무척 멋있어 보였다. 마치 나를 위해 준비된 왕자님이랄까. 결혼을 하기 전, 연애를 할 때부터 카페 데이트를 하면 늘 수다스러웠다. 나는 여자이지만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 편인데 반해 신랑은 남자임에도 상대적으로 말이 많은 수다쟁이였다. 그래서일까. 카페 데이트를 하면서도 1이라는 주제에서 시작해 그에 파생되는 1-1, 1-2, 1-3의 주제, 그리고 2라는 주제에 다시 2-1, 2-2, 2-3으로 파생되는 다양한 이야기거리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래서 결혼을 하기 전부터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녀 교육관이나 맞벌이에 대한 생각, 재무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사람과 결혼을 할 지..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어린이집 겨울방학을 앞두고 펑펑 운 이유
맞벌이를 하며 첫째 아들을 낳고 2살 텀으로 딸을 낳았다. 두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딱히 힘든 일은 없었다. 아이들이 순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힘든 것들은 모두 견딜만한 힘듦이었기에 잘 견뎌낼 수 있었다. (내가 조금 더 고생하고 내가 조금 더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잘 버텨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일하는 엄마로서 가장 힘든 것은 '사회생활'이다. 사회생활을 해야 하기에 육아가 뒷전이 되는 것. (그래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너무 큰 것.) 이제 2020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싱글일 때는 연말이면 한 해를 마감하고 다음해를 맞이하는 조금은 들뜨면서도 각종 모임에 행사로 즐겁기만 한 시기였다.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이자 직장인이 되고 나니 연말모임이 버겁고 힘겹다. 가정 어린이집..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둘째가 태어나면서 바뀐 것
첫째 때는 난생처음 경험해 보는 임신, 출산, 육아에 정신이 없었지만 아이에게 남는 건 사진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에 사진을 참 많이 찍었다. 반면, 둘째 때는 모든 것이 두 번째라 그런지 소홀하고 인색했다. 오늘 저녁 식사를 마치고 문득 둘째를 보고 있자니, 짠한 생각이 들어 카메라를 들었다. 첫째 때는 산부인과에서 오라고 하는 시기에 딱 딱 맞춰 산부인과를 찾았다. 혹여라도 잘못되는건 아닌지 하루하루 노심초사하며,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없는 듯하면 산부인과로 냅다 뛰기도 했다. 둘째 때는 때가 되면 다 나오는거라며 산부인과 가는 것도 무척이나 게을렀고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좋은 생각하고 잘 먹기만 하면 예쁜 아기가 나올 거라며 내 일을 하는데 좀 더 몰두했다. 첫째 때는 간이 센 음식을 너무 일찍 접하면..
리뷰가 좋다/생활용품
귤바구니, 귤박스 속 썩은 귤을 보고 급하게 구입
차마 사진은 못올리겠지만, 둘째가 좋아하는 귤을 한 박스를 구입해 베란다에 두고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박스와 직접적으로 닿는 아래에 있던 귤들이 눌려서 곰팡이가 핀 것을 보고 너무나도 놀래 귤바구니를 구입했어요. 요즘 철제바구니, 라탄바구니, 해초바구니를 두고 고민한 끝에 천연 해초로 된 귤바구니를 구매했네요. 아이가 있는 집이다 보니 (특히, 둘째가 귤을 좋아하다 보니) 딱딱한 철제바구니는 위험할 듯 하고 라탄바구니보다는 자연 그대로인 해초바구니가 나을 것 같아 해초바구니로 구입했어요. 이전에는 구입한 귤 박스 그대로. 통째로 베란다에 두고 먹을 때마다 개별적으로 챙겨서 가지고 오다가 귤바구니가 생기고 난 이후로는 귤바구니에 미리 담아뒀다가 바로바로 먹으니 좀 더 자주 귤을 챙겨 먹는 듯 합니다. ..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내가 욕하던 30대 워킹맘이 되고 나니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운 좋게 취직한 첫 회사. 그리고 그렇게 20대에 첫 사회생활을 내딛었던 그 회사를 30대 중반이 훌쩍 넘어서기까지 다니고 있다. 이직하네 마네 말 많고 탈 많았던 여러 시간을 지나 아직까지 이 회사만을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 이 회사가 나를 내쳐야만 그만 둘 기세다. 20대 초반 한참 외모와 자기개발에 신경을 쓰고 결혼은 절대 하지 않을거라던 철 없는 아가씨는 어느덧 아들, 딸을 낳아 아줌마가 되었다. 누가 알았을까. 내가 이렇게 바뀔 줄은. 오늘도 지각이다. 8시 30분까지 출근해야 하는데 어린이집에 도착하니 이미 8시 30분이다. 오늘은 유독 더 심하게 막혔다. 이상하지. 경기도 남부쪽에 있는 집에서 어린이집까지 1시간. 어린이집에서 마포에 위치한 회사까지 1시간. 최소 다음..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어린이집 가기 싫어하는 아이, 마음이 아프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낮이 짧아졌다. 정말 겨울이다. 늘 그렇듯 7시쯤 두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서면 어둑어둑하다. 어린이집으로 향하는 차 안. 첫째는 눈을 비비며 묻는다. "아직 깜깜하잖아." (왜 벌써 깨운거야?) "응. 아직 깜깜하네." (미안해. 이렇게 이른 시간에 깨워서) 첫째가 내뱉은 말의 함축적 의미를 모두 알 수 있다. 모르는 척, 애써 다른 말을 내뱉으며 생각을 돌리려 하지만 아이의 속내를 모르는 건 아니다. 돌이 되기 전부터 가정어린이집을 다녔다. 초기 이사를 두 번 정도 다니면서 어린이집도 여러번 바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다니고 싶었으나, 대기가 너무 무한대기라 포기하고 가정어린이집으로만 다녔다. 특히, 이번 어린이집은 아는 분이 계시는 곳이라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아 아이를 보내기..
나누다/재테크정보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고지서, 하이패스 미납요금 납부 방법
제 차량에는 하이패스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일이 현금으로 납부하던 시절에서 이제 하이패스 단말기를 달고 하이패스 라인으로 슝- 지나가니 편하고 좋더라고요. 그러다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 차선으로 미처 빠지지 못하고 현금 납부 차선으로 지나왔습니다. 통행권을 뽑았죠. 문제는 다시 나갈 때에도 현금 구간으로 지나갔어야 하는데 그땐 하이패스 구간으로 나왔습니다. 삐삐! 입구 정보 이상! 헉! 통행권을 뽑은 후, 하이패스로 진입을 하니 입구 정보가 없어 납부가 되지 않았더군요. 그렇게 지나쳐 나온 후, 다음에 고속도로 이용할 때 내야지- 했었는데 까맣게 잊어버렸네요. 그리고 안내문이 왔었는데 이사를 하느라 또 잊어버리고... 고지서가 날아왔습니다. 으악! 일단 고지서 금액에 너무 놀랬습니다. 20..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 그 사건을 통해 꼭 알아야 할 것
딸과 아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으로 이른 아침, 오전 7시 30분쯤 어린이집에 두 아이를 맡기고 저녁 7시 30분쯤 되어서야 두 아이를 찾아 온다. 어린이집 종일반으로 12시간 이상을 어린이집에 두 아이는 있는 셈이다. 두 아이를 맡길 수 밖에 없는 맞벌이 부부이기에 가장 먼저 신경을 쓴 것은 어린이집 분위기, 선생님이 좋은지 여부였다. 어린이집 폭행 사건도 많고 성추행 사건도 있었기에. 요즘 바빠서 뉴스를 접할 수 없었는데 최근 이슈가 된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을 어제 처음 접했다. 딸 아이 기저귀를 갈고 있다가 지인을 통해 들었다. "조심해요. 요즘은 어린이집에서도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니까." 내 귀를 의심했다. 성폭행? 어린이집?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초등학생도 아닌, 어린이집? 어린이집이면 최..
지금은 연애중
자상한 남자친구 그리고 애교 많은 여자친구, 알고보니
대학생활을 위해 서울에 처음 왔을 때, 그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처음으로 고향을 떠나 낯선 서울 땅에 홀로 일어선다는 것도 다소 두렵긴 했지만 그보다 “해낼 테다!” “난 할 수 있다” 라는 의지와 희망으로 가득 넘쳤었기 때문이죠. 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함께 일하던 남자 아르바이트생이 다가와 “밥 먹었어?” 하며 생글생글 웃는 모습에 넋을 잃고 말았었죠. 왜냐구요? 좀처럼 무뚝뚝한 저의 아버지, 할아버지, 삼촌, 친척분들. 그리고 고향 남자친구들을 봐도 절대 저렇게 생글생글 웃으며 표준어를 구사하며 부드럽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본 적이 없거든요. 그리고 “밥 먹었나?” “씻고 자라” “수고했다” “잘 지내나?” 와 같은 어투를 듣다가 “밥 먹었어?” “잘자” “수고했어”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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