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2011년 01월 12일 09:11 연인 사이를 더 달달하게! 달콤한 고자질 여섯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차. 제가 여섯살이 되던 해에 늦둥이처럼 태어난 여동생.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만 해도, 그리 귀엽고 마냥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동생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확 바뀌었습니다. "엄마. 언니가..." "언니가 그랬어?" "응...엉...엉..." "괜찮아. 울지마. 뚝!" 분명 별 일 아닌 것 같은데도 동생 혼자 감정에 북받혀 어머니나 아버지께 쪼르르 달려가 엉엉 울며 '언니가...' 라며 고자질 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이를 갈았는지 모릅니다. 빠드득! '저게....' 당시엔 어떠한 이유에서건 고자질 한다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남자친구를 위한 기분 좋은 고자질 하지만 연애를 함에 있어서는 이 고자질이 때론 서로의 관계를 ..
지금은 연애중 2011년 01월 08일 06:00 남자친구 덕분에 대접받은 사연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먹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건 참 맛있습니다. (네… 물론, 제가 먹성이 좋긴 합니다)연말, 연초가 업무상 가장 바쁜 때이다 보니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함께 저녁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늘 데이트를 할 때면 '뭘 먹을까?' 로 시작되는 고민.만나기로 약속을 잡고도 전화 통화를 하며 뭘 먹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랜만에 치킨을 먹고 싶다는 남자친구의 제안에 치킨으로 메뉴를 결정했습니다."오랜만에 치킨!""알겠어. 정말 오랜만에 치킨 먹어보겠네.""근데 내가 좀 늦을 것 같아. 열차가 조금 늦네.""그래? 그럼, 내가 먼저 가서 주문해 놓을까?""응. 날씨가 추우니까 가게 안에 들어가 있어. 미안. 빨리 갈게." 남자친구가 예상 시간 보다 조금 늦..
지금은 연애중 2011년 01월 04일 06:00 키가 작아 고민인 남자 VS 키가 커 고민인 여자 지금의 남자친구와 저의 키는 8cm 정도 차이가 납니다. 평소 운동화를 즐겨 신다 보니 남자친구와 마주보고 서 있으면 자꾸만 남자친구 가슴팍으로 안기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일어납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것이 남자친구의 넓은 가슴이 아주 그냥. (응?)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 게 아닌데… 말이죠. +_+; 운동화나 편한 단화를 신은 날이면 남자친구 앞에서 왜 그리 총총거리며 장난을 치고 싶어지는지 모릅니다. (그야 신발이 운동화라 편하니까, 응?)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평소 운동화나 단화보다는 구두를 더 자주 신게 되는데요. 구두를 신을 때면 남자친구와 눈높이가 비슷해져 단화나 운동화를 신었을 때보다 자연스레 몸을 움츠려 들고 조심하게 되더군요. 정작 남자친구는 제가 구두를 ..
지금은 연애중 2011년 01월 03일 06:00 "나 많이 아파!" 남녀의 각기 다른 해석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함이 철철 넘치는 저희 집에서는 아프다는 이야기를 꺼내면 "아플 때까지 뭐했냐?"라는 잔소리와 병원에 냉큼 다녀오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다소 무뚝뚝하고, 잔소리처럼 느껴지는 저 말이 '어떡해. 많이 아파? 빨리 나아' 라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의미를 의미로만 담지 않고 말로 그대로 담아 표현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떡해. 많이 아파? 약은 먹었어?" 라며 말이죠. 바로 남자친구입니다. 5년간 연애를 하며 한결같이 늘 챙겨주고 배려 해 주는 남자친구이다 보니 아프면 자연스레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이는 평소 늘 챙겨주고 걱정해 주던 남자친구니까 '날 챙겨 줄 거야!' 하는 또 다른 기대심리가 반영 된 것이기도 하죠. 아프면 제일 먼..
지금은 연애중 2010년 12월 22일 06:00 2년 전 남자친구가 보낸 편지를 읽어보니 글 쓰는 것 자체를 즐기는 저와 달리 남자친구는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저와 달리 남자친구는 책을 잘 읽지 않습니다. 그런 남자친구와 다툼이 있을 때면 화해의 의미로 제게 편지를 써 달라고 투정을 부리곤 했습니다. 아마 남자친구 입장에서 꽤나 곤혹스럽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손으로 쓰는 편지가 그렇게 좋아서, 남자친구에게 반강제로 편지를 써달라고 보채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2년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편지를 다시 꺼내 읽어 보니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뭔가 새롭기도 합니다. 그 편지 내용을 토대로 당시 남자친구의 마음을 재구성해 봤습니다. [삐쳤어?] [아니] [에이, 솔직하게 말해봐. 왜 그래?] [아니. 사실은 말이야.] 메신저에 그녀의 표정이 보인다. 평소 메신저에서 단답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