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2011년 01월 03일 06:00 "나 많이 아파!" 남녀의 각기 다른 해석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함이 철철 넘치는 저희 집에서는 아프다는 이야기를 꺼내면 "아플 때까지 뭐했냐?"라는 잔소리와 병원에 냉큼 다녀오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다소 무뚝뚝하고, 잔소리처럼 느껴지는 저 말이 '어떡해. 많이 아파? 빨리 나아' 라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의미를 의미로만 담지 않고 말로 그대로 담아 표현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떡해. 많이 아파? 약은 먹었어?" 라며 말이죠. 바로 남자친구입니다. 5년간 연애를 하며 한결같이 늘 챙겨주고 배려 해 주는 남자친구이다 보니 아프면 자연스레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이는 평소 늘 챙겨주고 걱정해 주던 남자친구니까 '날 챙겨 줄 거야!' 하는 또 다른 기대심리가 반영 된 것이기도 하죠. 아프면 제일 먼..
지금은 연애중 2010년 12월 20일 06:00 연애, 시작 전에 결론내는 나쁜 습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가까운 가족에서부터 사회생활을 하며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이리 저리 접하는 인물들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니다. 특히, 제가 직접적으로 체험하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그들의 이야기는 '혹시 나도' 라는 생각과 함께 그저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아 더욱 감정이입을 하여 귀기울이게 되는 듯 합니다. 주위 연애담에 쉽게 동요하는 나 VS 무덤덤한 남자친구 당장 옆에서 7년 이상 연애를 하다 헤어졌다는 소식만 들어도 남의 이야기 같지만은 않고, 2년간 알콩 달콩 사랑을 키워가다 한순간 바람을 피워 헤어졌다는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저 또한 사람이다 보니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섬뜩 놀라곤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에 반응하지 않으려 해도 그런 이야..
지금은 연애중 2010년 10월 08일 06:00 남자친구의 진심어린 기도에 펑펑 운 사연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 힘든 시기를 겪기도 하고 그 힘든 순간을 꾹 참고 이겨내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가장 힘든 순간에 자신이 믿는 어떠한 사람을 찾기도 하고 어떠한 대상을 찾기도 합니다. 전 그런 힘든 시기에 놓여질 때면 혼자 생각하고 혼자 해결하려는 경향이 컸습니다. 아무리 사귀는 사이라지만 일단 사람 대 사람이다 보니 피붙이 가족이 아닌, 언제든 뒤돌아 서면 남남이 될 수 있는 사이이다 보니 굳이 나의 약점이나 자칫 콤플렉스로 보여질 수 있는 부분까지 이야기 하다 보면 제 스스로 또 다른 자괴감에 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아무리 그래도 가족도 아니고. 속마음 다 털어놔서 뭐하겠어. 결국, 내가 해결할 일인걸?" 지금의 남자친구와 한참 연애를 하고 있던 와중, 사회생활을 하..
지금은 연애중 2010년 07월 12일 16:18 남자친구의 숨겨진 속사정 "남자이기 때문에" 남자친구와 4년 넘게 연애를 해 오면서 한 때는 나름 남자친구의 속마음은 이제 웬만큼 간파할 수 있다며 자신했었습니다. 아주 잠깐 동안 말이죠. 여전히 남자친구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이 말을 하고 보니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이다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제게 한 말이네요. '아직 너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어.' 라고 말입니다.) 연애 초기에는 제가 직장인이고, 남자친구가 취직 전이었던 터라 데이트 비용의 대부분을 제가 부담했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주위에서 남자친구와의 사랑도 좋지만 미래를 생각해서 현실적으로 당장 헤어지라는 말을 수십번은 넘게 들은 것 같습니다. ㅠ_ㅠ 그리고 남자친구가 직장인이 되고 나니 자연스레 연애 초기와 달리 남자친구가 부담하는 데이트 비용이 많아지더군요. 남보원(남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