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발목인대파열수술 그 후, 내가 꾸준히 운동하는 이유
두 아이를 육아하며 이런 저런 일을 많이 겪었지만 가장 많이 좌절했던 순간이 바로 발목인대파열 수술 이후 못걸었을 때이다. 9개월 된 둘째 딸을 안고 보도블록 공사가 덜 마무리된 곳을 지나가다 발목인대가 90% 파열되었다. 이로 인해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발목인대수술을 했다. 문제는 발목인대수술 자체가 아니었다. 발목인대파열로 수술을 하고 난 이후, 오랜 시간 침대에 누워 지내다 보니 허리 근육이 많이 약해졌고 목발에 의존해서 움직이는 생활을 하다 보니 몸의 균형도 깨져 있었다. 하필 둘째를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발생한 사고라 더 몸에 무리가 갔던 것 같다. 발목인대파열 수술, 수술비 입원비 걱정과 밀린 회사일 걱정만 가득 아픈건 둘째치고 당장 내가 이렇게 아파서 누워 있으면 육아는 누가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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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생활지원금 신청 방법 격리 해제일 10일 이후 3개월 이내 신청
5살 딸에 이어 코로나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난 뒤, 격리 3일 차. 첫날엔 고열과 몸살 기운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좀 살만한 듯하다. 하지만 목에 이물감과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가래 기운에 약을 다시 처방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 이제 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보니 미리 근거리 병원으로 대면 진료 예약 문의를 하고 병원을 찾았다. 병원으로 출발하면서부터 이미 내 머릿속은 '진해거담제'를 외치고 있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해열제는 물론 왠만한 기본 약에 대한 구분은 어느 정도 다 되는 듯하다. 이왕이면 액상이 좋을 것 같아 의사 선생님께 액상 진해거담제를 부탁드렸다. 노인네 기침소리 처럼 골골 거리는 이 가래 끓는 소리 좀 멈추고 싶었다. 유한양행 코푸시럽 액상을 처방해 주셨다. 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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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동거인 PCR 검사 결과 양성, 5살 딸과 함께 격리 시작
태어나서 잔병치레 없이 잘 큰 둘째 딸 이건만 갑자기 치솟은 39도 이상의 고열에 나는 무척이나 당황했다. 병원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왔고 '기관지염'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에 고개는 끄덕였지만 속에선 자꾸 의구심이 들었다. 귀와 코, 목 모두 깨끗한데 폐 소리는 왜? 5살 딸이 흡연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족 중 흡연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 신랑에게 그런 말을 했었다. "기관지염이 아니라 코로나 같지 않아?" 신랑은 무서운 말 하지 말라고 손사래 쳤지만, 내심 코로나라면 차라리 빨리 양성으로 뜨는 게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틀 연속 고열에 다시 찾은 병원, 재검사 결과는 양성. 역시나... 다섯 살 어린 우리 딸은 코로나가 맞았다. 반면, 나의 검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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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5살 딸 기관지염인 줄 알았더니 코로나 양성 확진 판정
코로나가 종식되어 간다고는 하지만 늘 긴장감을 가지고 지내던 우리 가족. 결국 우리 집에도 코로나가 찾아왔다. 지난 목요일 오후 무렵부터 시작된 둘째 딸의 열은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39.3도까지 치솟으며 이러다 정말 무슨 일 나겠다 싶었다. 부루펜 계열의 해열제와 타이레놀 계열의 해열제를 2시간 간격으로 복용해 보아도 좀처럼 열은 잡히지 않았다. 자가진단키트에도 음성, 병원에 방문해 신속항원검사를 했지만 그 결과 역시 음성이었기에 도대체 뭔가 싶었다. 소아과 의사 선생님의 소견은 기관지염이 의심된다고만. 다만, 왜 폐에서부터 시작했는지 의아하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검사 결과만 음성일 뿐, 이건 코로나 외엔 없다는 확신 같은 게 있었다랄까. 목요일 오후부터 시작된 열과의 사투는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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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초1 학교폭력, 유치원생은 안전할까? 부모의 학교폭력 대응 방법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첫째 아이는 6살이다. 둘째는 4살. 분명 나의 뱃속에서 태어난 두 아이지만, 두 아이의 성향은 극과 극이다. 첫째는 소극적이고 소심하며, 둘째는 적극적이고 대범하다. 첫째는 키가 작은 반면, 둘째는 뭘 먹어서 그렇게 큰 건지 또래 아이들에 비해 큰 편이다. 두 살 터울인데도 친구 사이로 보인다. 그래서일까. 나이로 치면 첫째보다는 둘째를 걱정해야 함에도 나는 늘 둘째보다 첫째가 전전긍긍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 첫째 아이가 종종 표현하는 '누구가 괴롭혀서 싫어.' 라는 말과 동생에게 종종 '야' 라고 표현을 하기에 '야'는 나쁜 표현이니 이름을 불러 달라고 하면 유치원에서 누구는 본인을 '야'라고 부르는데 라며 속상해 했다. 이른 나이에 유튜브나 미디어에 노출되면 아직 무엇이 옳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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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육아일기] 여섯살 아들, 죽음을 걱정하다 - 엄마, 아빠 죽으면 안돼요
직장생활을 오랜 시간 하고 있지만, 늘 마음 속 최우선 순위는 모든 엄마가 그러하듯, 우리 아이들이다. 이런 마음과 달리 아이들 앞에서 혹여 '회사일이 우선인 엄마'로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코로나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나, 그나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얻은 게 있다면 재택근무와 회사일 병행이 어느 정도 용인되었다는 점? 코로나가 끝나고 난 후, 다시 이전처럼 모두가 회사에 출근해 업무하는 방식으로 돌아갈 지, 지금의 분위기처럼 재택과 사무실 근무가 혼용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늦었어. 엄마 사장님께 혼난담 말이야." 최대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출근길에도 왜 이토록 엄마가 서두르는지 설명하려 애썼다. 평소 같으면 아이들이 직접 신발을 다 신을 때까지 기다려줄테지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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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상담, 유치원 학부모 상담이 대수롭지 않은 이유
큰 아이는 일반 유치원에, 작은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두 아이 모두 태어난지 돌이 되기전부터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한 지라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이 늘 혼재하고 있다. 어째서인지 둘째가 새벽녘부터 일어나 징징 거렸다. 바쁜 출근 시간인지라 정신이 없었다. 오전 6시 30분. 아직 한참 자고 있어야 할 시간인데. 근거리에 살고 계시는 시댁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있다. 6시 40분쯤, 이른 아침부터 우리집으로 발걸음하시는 어머님과 바톤 터치를 하고 우리 부부는 출근을 한다. 아직 어린 두 아이라 아이들만 두고 먼저 출근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아이를 키우는데 이토록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한다. 어머님이 차가 없으니, 시동생의 차로 두 아이는 이동한다.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또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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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유치원 등원 준비 신학기 준비물 챙기기 - 네임스티커가 아닌 견출지에 직접 이름 써서 붙여주는 이유
첫째와 둘째, 유치원과 어린이집 신학기 준비물을 싸다가 찍어 놓은 사진이 있어 잊지 않고자 글을 남깁니다. 각 지역별 유치원, 어린이집마다 신학기 준비물을 다르기도 하여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공통된 부분이 일부 있더라구요. 나름 2살 차이의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보니 요령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둘째가 첫째 오빠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확실히 말이나 행동에 있어서 모든 게 빠르더라구요. 왜 첫째에 비해 둘째가 빠르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유치원, 어린이집 등원시 네임스티커는 필수 전 올드한 스타일, 아날로그 스타일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ㅎㅎㅎ 그저 문구점에서 파는 견출지에 썼어요. 어렸을 적, 어머니, 아버지가 신학기마다 이름을 예쁘게 써서 제 물건에 붙여 주셨었는데 그 기억이 성인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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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일과 육아 병행, 워킹맘 고충 - 워킹맘이 퇴사를 고민하는 순간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으로서 일이건, 육아건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 늘 열을 내지만 아쉬움이 남곤 한다. 회계팀에 속한 내게 1년 중 3월이 가장 바쁜 시기이다. 월 마감을 하는 시기에도 바쁜 편이긴 하지만, 연 마감을 하는 3월은 무척 바쁘다. 직급이 낮을 때는 직장상사 눈치를 보며 '왜 퇴근을 안하는거야?' 라며 툴툴거리기만 했었다. 이제는 직급이 높아지고 아는 것이 많아진 만큼 법적으로 정해진 기한 내에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업무를 한다. 육아를 앞세운 무책임한 여직원은 되고 싶지 않아 "차장님, 이건 이렇게 하면 될까요?" 어느 새 퇴근 시간은 지났지만, 다른 팀원들이 남아 함께 힘내고 있는데 차마 먼저 퇴근할 수가 없었다. 내가 눈치 없는 막내사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바쁜 시..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맞벌이 부부, 조부모 육아 부탁 드리기 전 명심해야 할 것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학비와 생활비를 벌겠다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나는, 오랫동안 머물던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교를 오게 된 흔히 말하는 '시골소녀가 서울로 상경한 케이스'다. (나야 내 고향인 창원은 시골이 아니야! 를 외치지만...) 또한 대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꾸준하게 했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장학금을 줄곧 받아 학비 걱정 없이 졸업한 케이스다. 초등학교 때는 성적이 최상위였으나, 중학교를 들어서며 성적이 바닥을 찍었고, 고등학교 때도 고1, 고2 때까지는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고3 때 열을 내어 수능을 잘 본 케이스랄까. 그래서 공부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아이들에게 '아직 늦지 않았어. 충분히 가능해! 할 수 있어!' 라는 말이다. 포기 하기 전까진 끝난 게 아니..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동화책에 상처 연고와 밴드를 붙이고 있던 아이, 그 이유를 듣고 나니 - 정인이 사건이 너무 속상한 이유
첫째를 키우면서 예상치 못한 큰 사고를 겪었던 지라 둘째를 낳고 키우면서 각종 밴드와 연고를 구비해 놓고 있다. 구급상자는 항상 정해진 위치에 있다. 손이 닿기 쉽고, 급할 때 바로 꺼낼 수 있게... (당황하면 기억을 못하더라...) 관련글 보기 >> 22개월 아기, 이마 봉합수술 받다 [워킹맘 육아일기] 22개월 아기, 이마 봉합수술 받다 [워킹맘 육아일기] 22개월 아기, 이마 봉합수술 받다 - 아기얼굴상처 어떡해 ㅠㅠ 어린이집 방학기간에 맞춰 큰 마음 먹고 거금을 들여 워터파크가 함께 있는 호텔을 예약했다. 패키지로 그나마 mushroomprincess.tistory.com 문제는 아이들이 꺼내기에도 무척 쉬운 위치에 놓아두었나 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병행하면서 첫째 아이는 시댁 찬스를 통..
나를 말하다/워킹맘 육아일기
놀라운 아이의 기억력, 아이 앞에서 부부 싸움을 하면 안되는 이유
두 살 터울의 남매는 종종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우애 돋는 모습을 연출해 주곤 한다. 그리고 또 때로는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서로 잡아 먹을 듯이 다투곤 한다. (표현은 이렇게 하지만 막상 다툰다고 해봤자, 말다툼 하나 어느 한쪽이 우는 정도) 두 아이가 다툴 때면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축복이와 행복이인데 이렇게 다투면 엄마, 아빠가 속상한데, 어떡하지? 축복이 행복이 떨어져서 살거야?" 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그럴 때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싫다고 소리지르며 서로를 부둥켜 안는다. 서로 그렇게 다투면서도 서로를 무척이나 아끼고 좋아한다. 또 두 아이가 서로 '내거야!' 를 외치며 다투고 있어 둘이 이렇게 싸우면 속상하다고 이야기 하니 첫째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질문을 한다. "근데 축복이가 아기였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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