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연애중, 잦은 사과가 독이 될 수 있는 이유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싸워보기도 했고, 정말 위태로운 상황을 모면하기도 여러 번.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의 크기와 믿음의 크기가 비례해서 커져 가면서 딱히 싸울 거리가 없을뿐더러 혹 싸우게 된다 하더라도 바로 서로에게 사과를 하곤 합니다. 연애 초반엔 싸운 횟수와 비례해서 서로에게 미안하다고 한 횟수만 해도 어마어마했던 것 같은데요. 하지만 연애를 하는 사이, 싸우게 되면 내뱉게 되는 이 미안하다는 말도 자주 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 알고 계신가요?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하나. 잦은 사과는 잘못된 행동이 계속 반복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일단,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는 것은 이미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할 ..
지금은 연애중
너무 예쁜데, 여자로 느껴지지가 않아
"브라운아이드소울 노래만 엄청 들었던 것 같아." "왜요?" "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는데, 뭐. 아무튼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사람이 떠올라." "오. 뭐 첫사랑 같은 거?" "너 정말 몰랐구나? 네가 내 첫사랑이었어." "아, 그래요? … 아, 그랬구나." "너 왜 그렇게 눈치가 없어?" "아, 고마워요. 우와. 첫사랑이었다니 영광인걸요? 하하." 상대방에게 네가 내 첫사랑이었어- 라는 고백을 듣는다는 것. 참 기분이 묘하기도 합니다. 그저 고맙습니다- 라는 인사를 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건 없죠. 그 사람은 5년 전의 소소한 하나 하나의 추억을 애틋한 마음으로 다시 읊어 보려 하지만 제 기억 속 5년 전의 일은 그저 지나간 한 때의 추억일 뿐인걸요. "기억나? 내가 너한테 브라운아이드소울 CD 선물..
지금은 연애중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손해? 정말 그럴까?
"너 나이가 몇 개인데, 빨리 장가 가야지." "아, 왜 그러세요. 저도 가고 싶죠. 당연히." "근데 뭐가 문제야?" "서로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가죠." 회식 자리에서 마흔이 다 되어 가는 한 총각 차장님에게 시선이 모두 꽂혔습니다. 타이르는 것 같기도 하고, 혼내는 것 같기도 한 묘한 어투의 부장님의 말씀 때문에 말이죠. "어이, 김차장. 사랑, 그거 어려운 거 아니다." 한 잔 하셔서 얼굴이 붉게 달아 오르신 두 분을 보며 괜히 키득키득 거리며 웃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랑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하는 부장님의 말씀에 냉큼 내뱉은 차장님의 씁쓸한 대답이 분위기를 더욱 묘하게 만들었습니다. "에이, 서로 사랑해야 결혼을 하죠. 근데 그렇게 서로 사랑하기가 어디 쉽나요? 제가 호감 ..
지금은 연애중
호감 느낀 소개팅녀에게 연락을 끊은 이유
"누나, 나도 이제 조만간 연애 모드 돌입한다." "무슨 말이야? 소개팅 성공한 거야?" "응. 진짜 예뻐." "뭐야. 예쁘기만 해?" "아니. 진짜 마음에 들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자 후배 녀석이 연애 모드 돌입한다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지금은 연애중' 이라는 제 블로그의 카테고리가 마음에 든다며 '지금은 소개팅중' 에서 본인도 '지금은 연애중' 카테고리를 신설할 것이라는 말을 장난 삼아 하더군요. (블로그도 하지 않으면서 -_-;;) 자신이 원하는 이성 스타일이 워낙 확고하다 보니 이 후배에게 맞는 소개팅 자리를 마련해 주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후배가 다른 사람을 통해 받은 소개팅 자리에서 너무나도 자신이 원하던 스타일의 여성을 만나고선 기분이 '업' 되어 자랑을 하더군요. 지금 한참 서..
지금은 연애중
"첫 데이트에 할인카드 내밀면 여자가 싫어한다?"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가장 많이 가는 곳이 바로 '음식점'입니다. 만나면 어김없이 "뭐 먹을까?" 로 데이트가 시작되는 듯 하네요. 남자친구나 저나 먹성이 좋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연인들도 이렇게 데이트를 하는 건지 사뭇 궁금합니다. +_+ 그렇게 남자친구와 맛있는 메뉴를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맛집을 찾아 나서기 까지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즐겁습니다. 그리고 음식점에 들어가자 마자 남자친구는 어느 자리에 앉는 것이 좋을지 탐색하는 반면, 전 그 음식점에서 할인되는 카드가 있는지, 얼마나 할인 받을 수 있는지 혹은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가 있는지 확인하기 바빠집니다. 처음 연애를 할 당시만 해도 할인카드를 확인하고 할인 받는 것에 대해 '민망하다'는 표현을 쓰곤 했던 남자친구입니다. 그래도 남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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