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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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만화를 그리고 있던 나에게 "오타쿠 같애"

남자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남자친구의 스케줄러에 오목판을 발견하곤 (전 오목판이라 표현합니다. 칸칸이 구획 되어져 오목하고 놀기에 딱 좋죠) 펜을 하나씩 잡고 그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판을 해도 왜 그리 길기만 한지. ‘이상하다. 분명 오목은 먼저 시작한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오목을 하다 1:1로 서로 비겨 재미없다며 또 다른 재미꺼리를 찾다 펜을 들고 만화를 그렸습니다. 어렸을 땐 참 많이 그렸는데 말이죠. 한참 동안을 쓱쓱 그리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심심했는지 갑자기 펜을 빼앗아 들고는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그리지 말라고 합니다. “오타쿠 같애!” “뭐?” “그만 그려! 난 오타쿠 싫어” “뭐야아- 만화 그리면 다 오타쿠야? 말도 안돼! 치사하다!”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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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영화 같은 첫사랑은 정말 없는걸까?

첫사랑의 흔적, 다 지우셨나요? 전 항상 남자친구에게 말합니다. “오빠가 내 영원한 첫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야!” 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곤 하죠.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된 것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첫 사랑이냐구요? 쉿-!!! 한 때, 연애라면 자신 있어 하던 한 친구의 첫사랑 에피소드가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어. 나한테!” “정말? 왜? 이유가 뭐야?” “같은 연구실에 있는 누나가 자꾸 대쉬한대!” “그래서?”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 “응???”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 남자가 헤어지자고 한 게 아니잖아- 당시 친구의 말을 듣고 연애에 서툴렀던 저는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다른 누군가가 자꾸 대쉬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이유로 헤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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