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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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출근길에 만난 미니스커트의 여자, 알고 보니

출근하자 마자 오늘 기온이 몇 인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영하 9도. 옷을 단단히 껴입고도 상당히 추운 오늘 아침. 한 여성분을 보았습니다. 상당히 타이트한 미니스커트- 솔직히 미니스커트인지도 못 느낄 정도로, 오히려 그냥 상의라고 표현하고 싶어집니다- 에 스타킹도 신지 않은 맨다리. 그런 그녀가 지하철 계단을 오르고 있었는데 의도치 않게 뒤를 따라 가게 되었네요. 문제는 적나라하게 들어난 그녀의 속옷입니다. -_- 끄응- 나름, 짧은 미니스커트를 위해 일명 티팬티라고 불리는 속옷을 착용하셨네요. (아직까지 그 잔상이 아른거립니다. 난 여자인데, 왜?!) 출근하는 아침, 이런 장면을 한 여름이 아닌 한 겨울에 목격하게 되니 굉장히 새롭더군요. 보통 지나치게 짧다 싶을 경우, 핸드백이나 신문 등을 이용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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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깨갱" 이른 아침, 살견미수 사건 발생

매일 아침 5시 50분 무렵에 눈을 뜨는 저와 같은 방에서 자는 동생은 저와 달리 8시쯤 되어서야 눈을 뜨기 때문에 (대학생인 여동생의 여유라고 해 두죠) 아침이면 동생이 깰까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이른 아침이다 보니 어둡지만 늘 그렇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욕실로 향하죠. 익숙한 일상이기에 그 날도 어김없이 자리에서 살포시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일어나는 순간, 발에 밟히는 묵직한 뭔가와 함께 들리는 소리 "깨갱" 앗, 이 소리는?! 실수로 캔디(집에서 키우는 사랑스러운 애견 시츄입니다)의 꼬리를 밟았나 싶어 냉큼 불을 켰습니다. 헌데 좀처럼 눈을 뜨지 못하는 이 녀석. 다리 쪽에서 자고 있던 캔디를 제가 밟은 것 같았습니다. 그것도 꼬리나 다리가 아닌... 다름 아닌, 머리 쪽을 밟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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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쿵쿵쿵" 지하철역 계단에서 구르다

신천역에 있는, 지하철 역에서 계단을 내려가려다 너무 예쁘게 물들어 있는 단풍나무에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였음에도) 넋을 잃을만하죠? “아, 진짜 예쁘다.”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나무만 바라보고 계단에 발을 딛는 순간! 계단에 떨어져 있던 낙엽을 밟으면서 미끌어져 계단에서 그대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쿵. 쿵. 쿵. 쿵. 쿵… 얼마나 내려왔을까요. 정말 어찌 보면 코믹하다 싶을 만큼 굴러 내려왔습니다. 문제는. 썰매를 타듯이 (다리를 앞쪽으로쭉 뻗은 상태에서 엉덩이만 ‘쿵쿵’ 거리며)미끄러져 내려온 게 아니라, 무릎을 꿇어 앉은 자세에서 그대로 ‘쿵쿵쿵’ 떨어져 내려왔다는 거죠. 떨어지면서도 주위의 소리와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악” “아구- 어떡해.” “어머머-“ “저 사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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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지하철 손잡이에 제대로 한방 맞은 사연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 싶으시죠? 아침부터 지하철 손잡이에 강하게 한 방 맞고 나니 아직까지 이마와 눈두덩이가 얼얼합니다. 지하철 3호선 8번객차 #11 by michael-kay 우선 지하철 손잡이가 일부 지하철 손잡이만 높이가 낮아진건지 아니면 제가 탄 지하철의 그 해당칸만 손잡이가 그렇게 낮은지는 다소 의문이긴합니다. (알고 계신 분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궁금궁금-) 오늘 출근길, 붐비는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사건은 발생했습니다. 이리저리 사람들에 밀려 좌석 앞쪽으로까지 밀려나 제가 서 있던 자리는 좌석 앞 손잡이가 위치한 자리. 이상하게 자꾸 손잡이가 자꾸 제 이마와 눈 주위를 툭툭 건드리니 고개를 좌로 꺾었다, 우로 꺾었다 그러고 서 있는데 제 우측으로 뒤에 서 계시던 아저씨 한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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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길고양이와 눈이 마주쳐 엉덩방아를 찧은 사연

컴퓨터를 정리하다 예전 사진 한 장이 눈에 띄더군요. 지금 봐도 새롭습니다. 음… 아마도 4년 전쯤의 일인 듯 합니다. 문정동 인근에 자취를 하고 있던 때인데요. 떡볶이와 순대를 잔뜩 사 들고는 기분이 업 되어 흥얼흥얼거리며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저희 집 앞 조그만 화단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얌전하게 앉아 화단 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 있더군요. (문정동 로데오거리를 아시나요? 그 쪽 인근의 골목길이랍니다) 길고양이인데 그렇게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조심스럽게 다가갔죠. (당시 한 친구가 길고양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어떻게 길고양이가 피하지 않고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냐며, 놀라기도 했고 내심 어린 마음에 나도 길고양이와 사진 한번 찍어 보고 싶어- 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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