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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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밥 먹었어?" 남자의 그 한마디에 황홀해진 이유

황홀했던 서울 남자들의 부드러움 대학생활을 위해 서울에 처음 왔을 때, 그때의 기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처음으로 고향을 떠나 낯선 서울 땅에 홀로 일어선다는 것도 다소 두렵긴 했지만 그보다 “해낼 테다!” “난 할 수 있다” 라는 의지와 희망으로 가득 넘쳤었기 때문이죠. 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함께 일하던 남자 아르바이트생이 다가와 “밥 먹었어?” 하며 생글생글 웃는 모습에 넋을 잃고 말았었죠. 왜냐구요? 좀처럼 무뚝뚝한 저의 아버지, 할아버지, 삼촌, 친척분들. 그리고 고향 남자친구들을 봐도 절대 저렇게 생글생글 웃으며 표준어를 구사하며 부드럽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본 적이 없거든요. 식사 시간에는 “밥 먹었나?” 잘 시간에는 “씻고 자라” 힘든 일을 마치고 나서는 “수고했다” 오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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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여자친구 예뻐?" "여자친구 몇 살이야?" 이 질문에 대한 대답에 따라 능력지수 업?!

“A군 알지? 글쎄. 길을 가다가 봤는데 어떤 여자애랑 지나가는 거야”“근데? A군 여자친구가 있었던가?”“A군 여자친구 생겼나 봐”“예뻐?”“그냥 뭐 그래. 보통 정도? 가슴은 큰 것 같더라.”“우와- (능력 좋다)” 20대 후반의 또래 남자 아이들끼리의 이야기. 가만히 듣고 있으면서 마음속으로 내가 되물을 거라 예상했던 부분이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해서 너무 놀랬다. 특히, 여기서 주요 포인트는 “예뻐?” 되겠다. 곧이어 A군이 도착을 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A군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 때, 그 여자, 너 여자친구 맞지?”“응. 맞아.”“몇 살이야?”“나보다 10살 아래니까…”“우와- (능력 좋다)”  다시금 탄성이 터져 나오는데, 그 분위기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곧이어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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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데이트/대학로] 염장질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이 곳. 대학로.

오랜만에 찾은 대학로(혜화역). 실로 포스팅하기 두려워진다. 본의 아니게 염장글과 염장샷으로 도배가 될 듯 하다. 요즘 날씨가 부쩍 선선해져서 그런지 걷기에(연애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인 듯 하다. 좀 춥다 싶으면 안기면 되는 거고. (응? 농담;) 대학로만 가면 약속이나 한 듯이 출구는 4번. (왜? 이유 없음) 이 날도 4번 출구로 나와 별다른 계획 없이 길을 따라 걸었다. 길을 걷다 보면 정말 대학로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뭐 먹을까- 라고 고민 할 새도 없이 종류별로 펼쳐지는 식당이 눈을 휘둥그래 하게 만든다. 적어도 ‘여기에 그 곳은 없어서 못가겠다’ 라는 말은 감히 나오지 않을 듯 하다. 주위를 둘러 보며 뭘 먹을까 고민 하다 선택한 것은 돈까스. ‘나니와’라는 곳에 들어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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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만화를 그리고 있던 나에게 "오타쿠 같애"

남자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남자친구의 스케줄러에 오목판을 발견하곤 (전 오목판이라 표현합니다. 칸칸이 구획 되어져 오목하고 놀기에 딱 좋죠) 펜을 하나씩 잡고 그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판을 해도 왜 그리 길기만 한지. ‘이상하다. 분명 오목은 먼저 시작한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오목을 하다 1:1로 서로 비겨 재미없다며 또 다른 재미꺼리를 찾다 펜을 들고 만화를 그렸습니다. 어렸을 땐 참 많이 그렸는데 말이죠. 한참 동안을 쓱쓱 그리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심심했는지 갑자기 펜을 빼앗아 들고는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그리지 말라고 합니다. “오타쿠 같애!” “뭐?” “그만 그려! 난 오타쿠 싫어” “뭐야아- 만화 그리면 다 오타쿠야? 말도 안돼! 치사하다!”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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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게 말하다

남자친구에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한 이유

올해 졸업한 남자친구는 현재 남들이 흔히들 말하는 백수입니다. 잠깐 2주 정도 취직하여 일하나 싶었는데 여러 고민 끝에 결국 포기하더군요. 실은 제가 압박을 계속 넣었습니다. 영 못미더운 곳인 것 같으니 그만 나오라고 말이죠.남자친구도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장남이며 외아들이니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어느 곳이든 일단 자리 잡기를 원하더군요.  요즘처럼 어려운 때에 어떻게 남자친구에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할 수 있냐고, 무슨 배부른 소리냐고 되물을지도 모르죠. 전 관리부서에서 4년 차 직장생활을 하면서 종종 대학교취업박람회를 나가곤 했습니다. 하고자 하는 열의가 들끓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눈빛을 보면서 상당한 자극을 받곤 했죠. 그들을 통해 열의를 받고 저도 그들에게 기본적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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