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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우리 커플의 데이트 방식, 한마디로!

"5년 째인가?" "응." "우리 커플은 주로 만나면 술 마시면서 이야기 많이 나누거든. 너네 커플은 뭐하면서 놀아?" 직장 동료가 뜬금없이 장기간 연애 커플인 만큼 지겹지 않냐고, 술도 마시지 않는데 그런데 어떻게 거의 매일 보다시피 연애 하냐고 뭐하며 데이트 하냐고 묻더군요. 저희 커플은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술을 마실 줄 몰라서 술 마시지 않고 데이트 하는 것이 당연한 반면, 동료 커플은 서로 술을 좋아하고 술을 마시다가 서로 마음이 통해 연애를 한 커플인지라 술을 마시지 않는 커플이 뭐하고 노는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너네 커플은? 만나면 술 마셔?" 잠시 서로의 커플의 데이트 방식을 물어보다 웃음이 터졌습니다. 뭐하고 노냐는 질문에 한 마디로 압축해서 이야기 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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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돈과 능력 밖에 가진 게 없다는 남자

"야, 난 아무래도 가진 게 돈과 능력 뿐인 것 같다. 하하하하." "그럼. 그럼. 네 실력 내가 잘 알지. 뭐 집안도 짱짱하니까." "나 중국어 잘 하는 거 알지?" "그럼. 네가 괜히 중국 사업 맡았겠냐?" "솔직히 고모가 도와주긴 했지만 내가 능력이 되니까 여기까지 온거야." "그럼. 그럼." 어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제 옆자리에 앉은 한 남자분과 맞은 편에 서 있던 두 사람의 대화가 잠깐 졸고 있던 저를 화들짝 깨웠습니다. 듣지 않으려 해도 너무나 큰 소리로 주고 받는 두 사람의 대화에 귀 기울이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와. 드디어 말로만 듣던 가진게 돈 밖에 없다는 사람을 지하철에서 만나게 되는군요. 아니, 이 분은 돈 플러스 알파로 능력까지 보태주시니... 도대체 얼마나 어마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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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 좋다/맛집*쿠킹

새콤달콤 잊지못할 그 맛, 부산 초량밀면 [맛집/부산/밀면 맛집]

뭐니 뭐니 해도 여행의 묘미는 맛집 탐방이라며 부산으로 향하던 날,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맛집을 찾아 보았습니다. (먹는게 남는 것이여- 라며...)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설레임이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죠. 모처럼의 휴가를 맞아 서울을 벗어난다는 생각에 더 들떴던 건지도 모릅니다. 부산으로 향하기 전 정보를 찾다 보니 부산으로 가서 이 곳, 저 곳을 누빌 생각이라면 지하철 1일권을 발권하여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글이 있더군요. 아무래도 부산에 가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것이 아니라면 이왕 부산에 간 것이니 맛집을 찾아 나서는게 좋을 것 같아 1일권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냉큼 지하철 역으로 향해 3500원으로 발권한 1일권입니다. 서울에선 이제 볼 수 없는 종이 티켓이네요.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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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여름철, 동물이 더위를 피하는 법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휴가를 맞아 신나게 놀고 또 놀았습니다. +_+ 헙. 놀고 나니, 이게 놀고 온 건지 노가다를 하고 온 건지 온 몸이 두들겨 맞은 듯 욱씬 거리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나이가...) 으흣. 1박 2일간 부산에 다녀오고, 어제는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이게 휴식을 위한 휴가인지, 생고생을 하기 위한 휴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더니...응?) 다만, 땀을 흠뻑 흘린 것 만큼이나 너무 즐거웠다는 건 사실인 듯 합니다. ^^ 바이킹 타며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자이로드롭을 거뜬히 타주는 경지에 이르니 이만한 높이 쯤은 별 것 도 아니라며... +_+ 하지만 곧이어 바이킹에서 내리자 마자 울렁거리는 속은 어찌할 수 없더군요.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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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지하철, 사람들이 날 보고 놀란 이유

전 지하철 앞에만 서면 한 때의 아찔한 기억이 제 눈 앞을 스쳐 지나갑니다. '누굴까? 누가 그랬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한 여름 무릎 길이 정도의 흰 면 바지를 입고 학교를 가던 중, 지하철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정확히는 지하철 안이 아니라, 지하철 문에서 내리는 순간 말입니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가던 길, 제가 내려야 하는 정차역이 되어 문이 열리자 늘 그랬듯 휩쓸리는 사람들과 함께 우루루 내렸습니다. "악!" 순간, 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한 여자분. 그 여자분의 '악' 하는 소리에 제가 더 놀랐던 터라 '별 이상한 사람이네. 왜 날 보고 놀래는 거지?' 라며 되려 제가 그 여자분을 노려 봤습니다. 그리고 가던 길을 가려던 찰라, "아…아가씨,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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