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연인 사이, 싸우더라도 현명하게 싸우자
남자친구와 이런 저런 애틋한 감정으로 연애를 하고 사랑을 키워 나가면서 주위에서 종종 "남자친구와 정말 사이가 좋구나. 그렇게 서로 좋아하는데 다툴 일이 없겠구나." 라는 말입니다. "네. 그럼요. 마냥 좋아요." 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마냥 서로 러브러브 모드로 늘 사이가 좋기만 한 건 아닙니다. 특히, 연애 초기에는 지나치다 싶을 만큼 자주 다퉈 저희 커플을 가까이에서 보는 지인들은 '정말 아슬아슬해 보인다' 라고 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오죽하면 '흔들바위' 커플이라는 애칭이 생겼을 까요. 흔들흔들 무척이나 위태로워 보이는데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흔들바위처럼… 주위 친구들이 붙여준 별칭이지만 정말 연애 초기 저희 커플의 관계를 잘 표현한 말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흔들바위' 커플..
지금은 연애중
“아프냐? 나도 아프다” 드라마에서만 가능한 이야기?
남자친구와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할 때만 해도 지금처럼 제가 남자친구를 사랑하게 될 줄은 솔직히 꿈에도 몰랐습니다. "사랑이 뭔데?" 라고 되려 묻던 저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연애를 하면서도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대사, "너 대신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 혹은 "아프지마. 내 마음이 아프잖아." 와 같은 대사를 들을 때면 '정말 말도 안돼! 어떻게 저게 가능해?'를 외쳤으니 말입니다.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엔, 진심으로 누군가를 걱정하고 상대방이 아픈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같이 아파한 적이 없습니다. 가족이 아닌 이상… "많이 아파?" "응. 많이 아파." "어떡해. 워크샵 그냥 빠지면 안돼?" "입사한지 얼마 안됐는데 감기 때문에 아프다고 1년에 한 번 있는 워크..
지금은 연애중
너무 예쁜데, 여자로 느껴지지가 않아
"브라운아이드소울 노래만 엄청 들었던 것 같아." "왜요?" "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는데, 뭐. 아무튼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사람이 떠올라." "오. 뭐 첫사랑 같은 거?" "너 정말 몰랐구나? 네가 내 첫사랑이었어." "아, 그래요? … 아, 그랬구나." "너 왜 그렇게 눈치가 없어?" "아, 고마워요. 우와. 첫사랑이었다니 영광인걸요? 하하." 상대방에게 네가 내 첫사랑이었어- 라는 고백을 듣는다는 것. 참 기분이 묘하기도 합니다. 그저 고맙습니다- 라는 인사를 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건 없죠. 그 사람은 5년 전의 소소한 하나 하나의 추억을 애틋한 마음으로 다시 읊어 보려 하지만 제 기억 속 5년 전의 일은 그저 지나간 한 때의 추억일 뿐인걸요. "기억나? 내가 너한테 브라운아이드소울 CD 선물..
지금은 연애중
“남자, 이제 다시는 안믿어!” =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의 다른 표현
"남자 따위 다시는 안 믿어!"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났다며 울먹거리는 친구. 다시는 남자를 믿지 않겠다는 친구의 말이 그다지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저 또한 한 때, 저런 외침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이 친구, 마음이 완전 꽁하게 닫혀 버린 줄 알았는데 한때의 제 모습보다 양호합니다. "맹세컨대, 남자 따위 다시는 안 믿어!" "내가 했던 말 똑같이 하네? 너 그럼 이제 연애 안할거야?" "야, 내가 언제 연애 안 한다고 했어? 그냥 남자 안 믿는다고 했지." "어라? 완전 쿨 하시네?" "됐고! 좋은 남자 있으면 소개나 시켜줘. 빨리." 다만, 단단하고 높게만 보였던 그녀의 울타리가 겨우 무너져 내렸는데, 이제는 그 울타리가 이전보다 더 높게, 더 튼튼하게 쌓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
지금은 연애중
나의 사랑, 두 마음 앞에서 울다
남자친구와 함께 만나 데이트를 할 때면 각자의 집 중간 지점에서 만나 데이트를 합니다. 서로 직장인이고 다음날 출근을 하다 보니 평일에 만날 때면 서로가 집으로 돌아가기 좋도록 중간지점에서 만나 헤어지는 거죠. (연애 초기에는 남자친구가 집 앞까지 항상 데려다 주곤 했습니다.) 실로,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저한테 누군가가 남자친구를 매일 같이 집 앞에 데려다 주라고 한다면, (긁적긁적)... 요즘은 서로 집까지 가는 동안 통화를 합니다. 그렇게 만나고도 뭐가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 와중에 종종 남자친구의 팔을 붙들고 "반만 데려다 주면 안돼?" 라고 내뱉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혼자 가기 싫어서가 아니라, 좀 더 같이 있고 싶어서라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죠. 문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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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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