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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빼빼로데이? 화이트데이? 그런 기념일은 다 뻔한 상술이야”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며 참 많이 다투기도 했고, 많이 웃기도 했습니다. 뜬금없이 길을 가다가 저에게 묻더군요. "이제 빼빼로 데이가 얼마 안남았어. 알지?" "응. 알지~" "2년 전, 우리가 처음 맞이 했던 화이트데이 기억나?" "화이트데이? 어떤 거?" "너 내가 사탕 안 줘서 삐쳤잖아." Peppero by stuckinseoul 그제서야 스쳐 지나가는 그 날의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우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잘라 맞다, 아니다만 대답하자면 네, 맞습니다- 남자친구가 사탕을 주지 않아 삐쳤었죠. 그것도 매우 단단히.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맞아' 라고 공감하는 가 하면 '왜 그런 걸로 삐치고 그래' 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참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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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지금은 너무나 유명한 여자 연예인, "한때는 나도 닮았다는 소리 들었다구!"

초등학생 때부터 얼굴을 비비대며 지낸 아주 절친한 고향 친구가 있습니다. 정말 지금은 감히 '누구'의 가족이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참 인기 절정인 어느 연예인과 한 가족이기도 합니다. 함께 어울리고 서로의 집을 오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놀러 가고 놀러 오며 그렇게 지냈습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그 친구의 집을 찾았는데, (중학생이 되던 어느 날) 친구 어머님께서 새삼스레 저를 쳐다 보시며 친척분의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지은이(가명)랑 정말 많이 닮았재?" 종종 갈 때마다 어머님께서 지은이랑 많이 닮았다며 말씀하셔서 도대체 그 지은이라는 친척이 어떻게 생겼길래- 라는 궁금증이 솟구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옥동자처럼 못생긴 거 아니야? 의심하며 말이죠. "그 지은이가 누군데?""사촌 언니인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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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 좋다/책에 밑줄을 긋다

[스피쿠스] 점수를 위한 영어공부를 멈추고, 회화를 위한 영어공부를 시작하다

다른 누군가를 위한 것도 아니고, 바로 나 자신을 위한 공부. 어떠한 공부든, 그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강제적으로 학습하는 것보다 진심으로 그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자발적으로 학습할 때 그 효과는 몇 백배로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창피한 이야기지만, 솔직히 지금까지 회화를 위한 영어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습니다. 오로지 취업을 위한 점수 따기 식(토익, 텝스 등)의 찍기에 치중한 영어만 해 왔기 때문이죠. 영어 실력이 아닌, 찍기 실력을 키워 온 듯 합니다. 더불어 그렇게 준비해 온 토익 점수 또한 막상 취직을 하고 나니 의미가 없더군요.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영어였나- 싶어 갑갑해 졌습니다. 뭔가 불라 불라 신나게 영어 회화를 하고 싶은 욕심도 커져 갔구요. 그러던 중 위드블로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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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붐비는 지하철 안, 그들이 똑똑해 보인 이유

처음 서울에 올라 왔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하철 내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익숙하게 출근하면서 지하철역 입구 좌측과 우측에 배치되어 있는 무가지 신문을 집어 들고 지하철을 탑니다만, 처음엔 그렇게 배치된 신문이 모두 유료인줄 알았습니다. 왜냐구요? 나름 어줍잖게 들은 바가 있었기 때문이죠. "서울 가면, 조심해. 사기 당할지도 몰라." "지하철 안에서나 밖에서나 누가 뭔가를 나눠주면 받지마. 너한테 주고 돈 받으려는 거야." "껌 같은 거 나눠주면 함부로 씹지마. 그거 공짜로 나눠 주는 거 아니야. 돈 내야 되거든." 왜 유료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마 누군가가 "이거 돈 내는 거 맞아요" 라고 이야기 했다면, "아, 역시 그랬군요" 라며 맞장구라도 쳤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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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 좋다/책에 밑줄을 긋다

회사가 뽑을 수 밖에 없는 취업의 고수들 – 그들이 취업의 고수인 진정한 이유

회사가 뽑을 수밖에 없는 취업의 고수들 - 강민석, 이효정 지음/위즈덤하우스 그냥 스쳐 지나가기 아쉬운 책 제목들이 눈에 띄는 때가 있다. 나의 시선을 사로 잡은 제목이 있었으니 바로 "회사가 뽑을 수 밖에 없는 취업의 고수들"이다. 남자친구와 다툴 때면 남자친구가 나를 이끌어 데려가 주는 곳이 있다. 바로 서점. 토라져 있다가도 서점에 데려 가면 나도 모르게 책을 집어 들고 빠져들다 보니 자연스레 "사줄까?" 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그저 홀랑 넘어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물론, 넘어가는 척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하;) 서점에 가면 항상 눈에 띄는 제목을 가진 책에 먼저 손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책 제목이 그만큼 중요하다고나 할까. "난 언제 취직하려나" 하며 온갖 근심을 안고 있던 남자친구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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